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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전쟁]②효자상품 자리잡은 보툴리눔 톡신…리오프닝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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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전쟁이 법정까지 향하는 것은 보툴리눔 톡신(BTX) 시장이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미용의료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노마스크’ 시대는 새로운 호재가 되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BTX 미용 시장은 2020년부터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2020년 1570억원 규모였던 시장규모는 2021년 1730억원으로 불었고, 지난해에는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증권은 올해 BTX 시장 규모를 209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시장 분석업체 대달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BTX 시장은 올해 65억달러(약 8조47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이후부터 살펴본다면 연평균 8%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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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에도 BTX 제제는 ‘효자상품’이자 ‘캐시카우’(현금창출원)다. 톡신전쟁 1차전에서 패배한 대웅제약은 BTX 제제 ‘나보타’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나보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8.5% 증가한 14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2배 늘었는데,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나보타의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대웅제약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제품으로 풀이된다.


소송전에서 승기를 잡은 메디톡스는 아직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증권가는 메디톡스의 지난해 실적이 톡신 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메디톡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3.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메디톡스가 현재 생산 중인 BTX 제제는 메디톡신과 코어톡스, 이노톡스 등이다. 지난해 메디톡스의 톡신 제품 매출 전망치는 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BTX 제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휴젤 역시 BTX 제제 ‘보툴렉스’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툴렉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 태국, 대만, 브라질 등 해외에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휴젤은 설명했다.

BTX 시장의 성장세는 중국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본격적인 노마스크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톱3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이 봉쇄를 풀고 노마스크 자연스럽게 미용의료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한 국내 BTX 업체는 휴젤이 유일하지만, 중국 시장은 정식 허가받은 제품 외 병행수입으로도 BTX 시술이 이뤄진다. 아이리서치의 2022년 중국 의료 미용 산업 통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BTX 제제 선호도 조사 결과 ▲레티보(휴젤) 37% ▲나보타(대웅제약) 20.5% ▲리즈톡스(휴온스) 16.9% ▲메디톡신(메디톡스) 14.2%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8개 제품 중 4개가 국내 기업의 제품이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정식 승인된 톡신 제품 외에도 병행 수입을 통해서도 톡신 시술이 이뤄진다"며 "리오프닝으로 인해 위축된 시술 수요는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톡신 기업의 매출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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