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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버려진 철로 따라 산책하는 ‘경의선 숲길’

최종수정 2023.01.27 07:02 기사입력 2023.01.27 06:00

편집자주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위해 걷기 좋은 코스를 제공한다. 하루만보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아시아경제와 정부, 지자체, 전문가, 구독자가 추천하는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경의선 숲길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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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이번에 소개할 만보 코스는 버려진 철로를 따라가는 ‘경의선 숲길’이다. 서울 용산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경의선은 1906년 4월에 개통해 일제가 한국 지배와 대륙 침략을 위한 철로로 이용됐다. 현재 경의중앙선으로 문산역까지 운행되며 북한으로 가는 철로는 운행이 중단돼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 됐다.


효창공원앞역에서 출발해 공덕역을 지나 서강하늘다리→경의선책거리→연서지하보도를 통과한 후 가좌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일제시대 쓰였던 철로를 산책로로 활용한 경의선 숲길은 서울시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효창공원앞 3번 출구에서 나오면 새창고개 입구가 보인다. 공원으로 조성된 고갯길을 지나 경의선 숲길 안내센터가 있는 공덕역 10번 출구로 향한다. 직진하면 8번 출구 방향이 보이는데,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 보이는 건물 왼편으로 접어들면 경의선 숲길이 시작된다. 걷는 길에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광장이 있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많다. 지나다 보면 철로에 귀를 대고 있는 소년과 철로 바로 위에 서 있는 소녀 조형물을 보게 된다.


이후 공중다리를 지나 땡땡거리 쪽으로 향한다. 2018년까지만 해도 서강로를 지나가기 위해서는 8차선 횡단보도를 거쳐야 하는 등 산책길의 연속성이 끊긴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공중다리가 연결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다음 도착지는 땡땡거리다. 과거 경의선이 오기 전 요란하게 ‘땡땡’ 소리가 울리고 차단기가 내려가는 곳이어서 땡땡거리라는 명칭이 붙었다. 머리에 짐을 이고가는 어머니와 아들 등 여러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옛날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주택과 상점은 드라마 촬영지가 되기도 한다.

이어 독서 공간이 조성된 경의선책거리를 지나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3번 출구 방향으로 걷는다. 조성된 은행나무를 따라가다보면 연서지하보도가 나오게 된다. 횡단보도를 지나 가좌역에 도착하면 오늘의 만보 여정은 끝이 난다. 가좌역에 가기 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홍제천에 잠시 들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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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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