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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천자]'세계의 명연설'-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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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아시아경제는 '하루만보 하루천자' 뉴스레터 독자를 위해 매일 천자 필사 콘텐츠를 제공한다. 필사 콘텐츠는 일별, 월별로 테마에 맞춰 동서양 고전, 한국문학, 명칼럼, 명연설 등에서 엄선해 전달된다. 오늘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이자 '아시아의 최고 부자'로 꼽히는 마윈이 2013년 11월20일 세계인터넷대회에서 한 연설의 일부다. 김양호 한국언어문화원장(교육학 박사)의 저서 <세계의 명연설>에 소개돼 있다. 글자수 1072자.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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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5년 전에 영세기업을 위해 일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영세기업은 매우 힘듭니다. 30~40년 전에 실리콘밸리에서 서른 군데를 찾아갔지만 그 누구도 우리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이런 비즈니스 모델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도 없는 모델인데 무슨 근거로 중국에서 가능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말도 맞습니다. 당시 중국에서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것은 미국이 해온 것을 그대로 카피하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중소기업을 위한 모델은 공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모기다리에 살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는가? 먹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상어나 고래로 돈을 벌 수 없다면 작은 새우 살로 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사람들이 각자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들로부터 돈을 꺼내게 하려면, 매번 독특한 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여타 기술 기반 회사들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15년 간 알리바바는 중소기업에 집중했습니다. 한순간에 현재의 모델이 나온 것이 아니었고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다 7~8년 전, 우리는 하나의 명확한 가치에 도달했습니다. 영세기업을 도울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영세 상인을 돕기 위해서는 인재를 보내 그들과 소통하게 하고 솔루션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영세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많습니다. 물류, 신용, 정보, 데이터, 지불 그리고 시스템입니다. 우리도 이것들은 전부다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 방면의 협력자를 찾아 함께 만들어가면서 성공의 기회를 찾았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든 세 가지 승리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는 고객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협력사가 승리해야 합니다. 셋째가 당신의 승리입니다.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우선 '고객에게 필요한가?'를 물어야 합니다. 개발자가 느끼기에 가치가 있거나 좋거나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고객이 안 쓰면 소용없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십시오. 다음은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김양호, <세계의 명연설>(비전코리아,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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