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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허용범위 변경 9일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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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 주식 매도를 중단하는 방안을 오는 9일 재추진한다.


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9일 열리는 기금위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 목표비중 유지규칙' 재검토(리밸런싱) 방안이 논의·의결된다. 지난달 26일 열린 기금위에서 민간위원들의 반대로 보류된 지 2주 만이다.

이 안은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인 16.8%는 그대로 두고 총 허용 한도 ±5% 안에서 문제가 되는 전략적 자산 배분(SAA) 허용 범위를 현재 ±2%포인트에서 ±3~3.5%포인트로 늘리는 내용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재 14.8~18.8%인 국내 주식 SAA 허용 범위는 13.3~20.3%로 넓어진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19.1%다. 현재 허용 범위에 맞추려면 주식 비중을 더 줄여야 하지만 허용 범위가 변경되면 매도할 필요가 없어지고 추가 매수도 가능해진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금은 총 833조원으로, 이 중 국내 주식 비중은 21.2%(176조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폭락할 당시 전략적으로 저가 매수에 들어갔고 이후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자 자산에서 국내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후 고점에서 이익을 실현하면서 비중을 줄이다 보니 작년 12월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5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가 이뤄졌는데, '동학개미' 등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셌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계획을 매년 5월에 확정하는데 현시점에서 리밸런싱을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민연금의 매도세를 '기계적 매도'라고 비판해 온 개인투자자들의 압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와 국민연금이 여론에 떠밀려 노후자금 운용 원칙을 흔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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