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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국민 39.4% "북핵, 실무협상 통해 단계적 감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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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국민 39.4% "북핵, 실무협상 통해 단계적 감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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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 40%는 북핵 문제해결을 위해 실무협상을 통한 단계적 핵감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북 제재를 강화해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도 35.6%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호한 '정상간 결단' 방식을 선호하는 여론은 19.6%에 그쳤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9.4%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무자간의 협상을 통해 단계적으로 핵전력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해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35.6%로 그 뒤를 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처럼 정상간의 결단 을 통해 비핵화와 제재완화를 동시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19.6%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성별, 연령별로도 선호하는 해결방법이 갈렸다. 남성의 경우 41.2%가 대북 제재 강화를 선호했고, 단계적 감축은 32.9%만이 선호했다. '트럼프 방식'을 선호하는 남성도 21.3%를 기록해 전체 평균(19.6%)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은 단계적 감축을 선호하는 비율이 45.7%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으며, 대북 제재 강화는 30%만이 선택했다.


30세 미만의 젊은층은 대북제재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18세~29세의 경우 35.4%가 대북 제재 강화를, 27.8%가 단계적 감축을 선택했다. 정상간 결단을 선호하는 비율은 27.3%로 전 연령대 중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고, 모름ㆍ무응답 비율도 9.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0대부터 50대, 70대 이상은 단계적 감축을 선호하는 비율이 대북 제재 강화보다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는 대북 제재를 선호하는 비율이 46.8%로 단계적 감축(42.2%)보다 높았다. 40대는 '정상간 결단' 선호 비율이 28.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은 5.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보수적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대구ㆍ경북 지역,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의 경우 대북 제재 강화를 선호하는 비율이 48.9%, 42.1%로 단계적 감축보다 더 높았다. 광주ㆍ전라 지역은 단계적 감축을 선호하는 비율이 58.0%로 제재 강화(18.9%)보다 크게 높았다.


북핵 문제 해결은 정치성향에 따라서도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단계적 감축 방식 선호도가 52.3%에 달한 반면 제재 강화는 12.4%만이 선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62.2%가 제재 강화를, 27.5%가 단계적 감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통령 지지층은 12.0%만이 제재 강화에 찬성한 반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층은 60.6%가 제재 강화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8~29일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11.4%로 1000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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