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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여성지수] 경력단절 줄고 고위직 진출 러시…女 관리자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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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성지수 46.74점, 전년보다 4.01점 올라
코로나로 가족돌봄휴가 문항 추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0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0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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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5회 아시아여성지수는 46.74점을 기록해 작년에 비해 4.01점 올랐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반적으로 점수가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지표에서 일부 항목을 수정해 기업 환경 변화를 반영했다. 혼인과 출산뿐 아니라 성평등, 비혼 및 남성 근로자를 포용할 수 있는 일ㆍ가정 양립 관련 문항을 새롭게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폭 확대된 가족돌봄휴가 문항도 추가했으며, 여성지수 시행 5년 차를 맞아 10년 차 근로자의 임금 비교 항목도 신설했다.

올해 아시아여성지수는 제조업, 유통·중소기업, 금융·증권, 건설·부동산, IT·제약·바이오 등 5개 업종 총 8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업종별 기업 규모를 고려해 제조업과 건설·부동산만 각각 매출 기준 상위 30개와 10개로 선정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업종별 평균은 IT·제약·바이오가 54.63점으로 가장 높고, 건설·부동산이 41.63점으로 가장 낮았다.


89개 기업의 평균 여성 관리자 비율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관리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고위직으로 진출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경력 단절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성 관리자 비율은 34.67%로 여성 직원 비율(30.11%)이나 여성 정규직 비율(29.44%)에 비해 높았다. 여성 관리자 후보 대상자의 비율도 61.2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 임원 비율은 15.49%로 낮은 편이었다. IT·제약·바이오 업종군이 21.48%로 가장 높았고, 금융·증권이 7.04%로 가장 낮았다.


성별 임금 격차도 수치로 확인됐다. 5년 차와 10년 차 여성의 남성 대비 평균 임금 비율은 각각 96.4%, 94.35%였다. 연차가 오를수록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특히 금융·증권 업종에서 초년부터 5년, 10년 차 임금 격차가 가장 컸다.

여성의 육아휴직 복귀율 대비 남성의 육아휴직 복귀율은 102.19%로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최근 급증한 남성 육아휴직자들이 복귀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성 육아휴직제도 활용 비율이 높은 IT·제약·바이오 산업에서 144.43%의 높은 복귀율을 나타내고, 금융·증권업에서 52.64%로 낮은 복귀율을 보였다. 대다수의 기업(91.10%)은 성희롱 등 고충처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수기업 심사를 맡은 임희정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남성 중심적 업종이라는 인상이 강한 건설ㆍ부동산업에서는 아쉽게도 우수기업으로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며 "이러한 업종에도 여성 고용 및 안전관리제도를 잘 이행하거나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를 소개했을 때 동종 업계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상현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제도가 내년 지표에 담기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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