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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中企] "어려울수록 직원에 투자, 코로나 극복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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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삭공구 제조·유통기업 코리아툴링
매출 줄어도 복지지원 지속
도서구입, 온라인 교육비 대체
자동식물재배기로 공기순환
2022년 자동화물류창고 준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만 노사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 수많은 환경 변화에도 이들 기업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힘의 원천은 상생이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사내 복지 제도 운영과 지속 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경영자와 근로자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배려하고 함께 나아가며 활력을 주는 '비타민 강소기업'들을 찾아 소개한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공구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공구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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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절삭공구 제조·유통 전문기업 코리아툴링은 직원들에게 '디지털 마케팅' 관련 온라인 교육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비대면(언택트) 트렌드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응할 수 있는 지식과 경쟁력의 향상을 돕기 위해서다. 직원들은 온라인에서 학습한 내용을 매주 화요일 열리는 주간회의에서 발표하고 토론한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 확대, 디지털 마케팅 중요성 부각 등 기업의 경영 환경과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직원들의 자기계발 노력과 경쟁력 향상이 회사의 발전과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코리아툴링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 피해를 겪으면서도 직원 교육을 위한 사내 복지 제도를 유지했다. 매출이 줄면 자금 운영도 녹록지 않지만 직원 교육 비용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고 있다. 매년 도서 구입비를 지원해오던 것을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흐름에 맞춰 온라인 교육비로 대체했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직원들의 건강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곳곳에 설치한 대형 자동식물재배기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직원들의 건강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곳곳에 설치한 대형 자동식물재배기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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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직원들도 매출 감소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경영자와 직원 간 배려와 소통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산업단지에 있는 코리아툴링은 1996년 유통업으로 출발한 이후 제조업까지 진출해 해외 19개 국가에 절삭공구를 수출하고 있다. 직원 20여명 규모의 작은 기업이지만 지난해 16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사무실과 공장 곳곳에는 공기 순환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대형 자동식물재배기 10대가 설치돼 있다. 대당 150만원짜리 공기정화 장치다. 고가의 항온항습항균기는 물론 휴게실과 체력단련기구도 갖췄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건강과 근무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고 직원들과 공동의 목표 성취를 위해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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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툴링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유통 구조 혁신, 해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2년 경기 안성에 '자동화물류창고'를 준공할 계획으로 이미 4628㎡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놨다. 자동화물류창고 준공에는 60억원이 투자된다. 자동화물류창고 준공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도 신규 채용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유통 구조를 혁신해야 하고,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배송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 등을 위한 자동화물류창고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툴링은 사단법인 G밸리산업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G밸리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G밸리산업협회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2~3단지) 지식산업센터 운영위원회 대표들의 모임이다. 각 지식산업센터 내 4000여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개선하면서 권익 보호 등을 위해서도 활동한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 입구에 부착된 G밸리산업협회 현판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 입구에 부착된 G밸리산업협회 현판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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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가산동과 독산동 일대 산단 입주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교통문제를 꼽았다. 이 대표는 "교통 체증이 심각해 물류 이동이 원활하지 않고, 출퇴근 시간대에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불편도 크다"며 "산단 인근 지하차도 조기 개통과 독산역 급행열차 정차 요청 등 금천구청에 교통문제의 해결을 위한 제안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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