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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변혁]카뱅·토스 등 테크핀 몸값이 쑥쑥…디지털 금융 몰려온다

최종수정 2020.05.18 14:00 기사입력 2020.05.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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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카뱅, 기업가치 5조 전망
간편결제 수요 확산 등 환경 변화 가속
이자 장사 옛말…마이너스 금리 눈앞
디지털 변혁이 지속가능 경영 보장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카뱅)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기업가치는 약 5조원. 카뱅에 도전장을 내민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는 2조7000억원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인 우리금융지주 시가총액(5조6400억원) 규모이거나 절반에 이른다. ITㆍ핀테크 기업이 기존 금융회사의 영역을 빠르게 침범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Untactㆍ비대면)' 거래 급부상은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금융 기업의 몸값을 더욱 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산업에 걸쳐 언택트 거래가 확산되면서 금융권도 업무의 중심축을 기존 대면 중심에서 비대면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ㆍ비접촉 거래 확대로 간편결제 수요 확산 등 디지털 금융환경의 변화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성장, 저금리로 이익창출여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은행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지향점으로 은행업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올 들어 점포수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신한ㆍKB국민ㆍ하나ㆍ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만 75곳의 지점과 출장소를 없앴다. 인터넷은행이 등장한 2017년 182곳을 줄인 후 2018년엔 12곳, 2019년엔 38곳을 줄이는 데 그쳤지만 올 들어 점포 통폐합 규모가 급증했다. 모바일ㆍ인터넷뱅킹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거래가 줄고 은행업 전망이 악화되면서 비용절감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첫 제로금리(0%대 기준금리) 도래는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장사로 돈 버는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1분기 1.46%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존 예대마진 중심의 전통 영업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뜻이다. 일본, 유럽은행처럼 고객이 돈을 맡기면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해야 하는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고 볼 수도 있다. 저성장, 저금리가 새로운 표준인 '뉴 노멀'이 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업무 외연은 물론 디지털 중심으로 거래 방식의 대변화를 이뤄야만 지속가능한 경영과 생존이 가능한 것이다.


금융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디지털 전환 아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당장 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커(PB) 시장에 화상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관심사와 특성을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도 영상통화를 통해 비대면 특정금전신탁 가입 서비스를 내놨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직접 무역금융대출을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은행들은 지금은 업무 방식의 변화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빅테이터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고객조차 모르는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금융의 경우 그 일환으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디지털 핵심기술을 하나씩 맡아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도록 한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무역분쟁 등 정치ㆍ경제 불확실성으로 국내 은행들의 NIM이 축소되고 오픈뱅킹, 핀테크 기업 출현으로 은행, 비은행은 물론 기술기업과의 경쟁 또한 심화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의 목표를 '고객 효용 증대'에 맞추고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 가능성에 대비해 독자 플랫폼 구축 등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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