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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한달]주식시장 갓 들어온 ‘주린이’ 이것만은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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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한달]주식시장 갓 들어온 ‘주린이’ 이것만은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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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저가매수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초보 투자자인 일명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들의 유입이 두드러지는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주식시장과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춘 뒤 시장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주식투자에 나서기 전 먼저 주식투자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식은 일반적으로 예금ㆍ채권 등보다 기대수익률은 높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큰 투자상품으로 평가되는 만큼 본인의 투자성향을 미리 따져본 뒤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범광진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부장은 "투자에 앞서 다양한 투자 상품의 특성과 성격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들을 비교해보고 본인이 주식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과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투자 스타일의 기본적인 원칙을 정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대형주와 중소형주 등 기업 규모에 따른 투자대상 구분이다. 범 부장은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게 중장기 투자를 지향한다면 대형주ㆍ코스피 중심으로, 투자위험이 높아지지만 비교적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한다면 중소형ㆍ코스닥 중심의 투자한다는 식의 기준을 세워놔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자산 내 주식의 비중도 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위험감수성향이 높을수록,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많을수록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반대의 경우 비중을 낮추라고 권하고 있다.

개별 종목 투자에 나섰다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 투자는 기본적으로 투자자산의 가격을 예측ㆍ전망해 가격이 상승할 것 같으면 매수하고 하락할 것 같으면 매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대상의 내재가치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 후에 매매를 결정해야 한다.


김태강 DB금융투자 분당지점 부지점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하는 실수가 예상하기 어려운 수급이나 테마, 뜬소문 등에 기대어 매매하는 것"이라며 "주식투자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미래 실적 맞추기인 만큼 가치논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안정성 면에서 개별 종목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ETF는 주식처럼 상장돼 거래되는 인덱스 펀드로 주식형 ETF는 최소 10종목에 의무적으로 분산투자해야 한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전략운용팀장은 "개인 투자자는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기 힘든 면이 있어 수급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며 "여러 종목이 모여 있는 ETF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개인도 비교적 쉽게 밸류에이션을 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 관련 세제에 대한 관심도 놓쳐서는 안 된다. 국내 증시에서 주식 거래 시 부과되는 세금에는 증권거래세, 배당소득세,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등 4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증권거래세는 주식을 팔 때 해당 주식의 양도가액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코스피는 0.10%, 코스닥은 0.25%의 세율을 적용한다. 배당소득세는 주식을 소유하는 동안 배당소득이 발생했을 때 부과하는 세금으로 2000만원 이하일 경우 14%(주민세 포함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투자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결국 주식 시장과 투자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투자는 언젠가는 탈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투자정보의 접근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증권사 등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경쟁적으로 투자정보 콘텐츠를 내놓고 있는 만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특히 신규 투자자는 주식시장에 내재된 위험을 단기간 내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증권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금융감독원도 신규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이 강조한 유의사항은 ▲높은 기대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 ▲투자기간과 자금용도를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엔 더 큰 위험이 내재돼있다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 ▲주식투자에 대한 결과는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된다 등 5가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며 "투자 경험, 투자 위험,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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