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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中 생물학 무기개발 과정에서 나온 사고일까?

최종수정 2020.02.03 11:32 기사입력 2020.01.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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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는 중국이 생화학무기 개발 과정에서 유출된 것일까. 해외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는 사람이 만든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며, 음모론을 부인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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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생화학무기 개발 과정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들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와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사이의 연관성 사이에서 의심을 제기했다. 사고 가능성을 제기한 데 이어, 아예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생물학 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곳도 있었다. 이런 음모론은 소셜미디어 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다.


실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생물안전 4등급 연구시설로 에볼라와 같은 위험한 병원균을 상대로 실험이 가능한 연구시설이다. 연구 시설과 발병지가 인접하다는 점 때문에 사고나 부주의로 일련의 사태가 촉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능성을 부인했다.

러트거즈 대학 생화학과 교수인 리처드 에브라이트는 "바이러스의 게놈과 특성을 고려할 때 의도적으로 사람이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봤다.


미국 매릴랜드의 생물안전전문가 팀 트레반은 " 대부분 나라의 경우 생물학 무기가 효과가 없다는 판단 아래 개발을 포기했다"면서 "대부분의 새로운 질환은 자연에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엘사 카니아 연구원은 "생물학 무기는 목표 지역에 한정해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면서 "반면 신종 코로나는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지적했다.


생물학 무기를 개발하려면 비밀리에 개발해야 했을 텐데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그렇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소는 이미 세계 정상급 연구소로 대내외에 너무나 잘 알려진 데다, 일반적인 중국 연구기관보다 상대적으로 해외 연구기관과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이론상 좋은 생물학 무기는 살상력은 높지만 전파력은 떨어지거나 높지 않아야 한다"면서 "최근 유포되는 음모론은 매우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생물학 무기 음모론은 중국 외에도 미국을 상대로도 제기됐다. 가령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당시에도 미 국방성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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