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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개별공시지가]개별지 공시지가 8.03%↑…"보유세 부담되나 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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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개별공시지가]개별지 공시지가 8.03%↑…"보유세 부담되나 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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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에 공시지가 급등 이미 예고돼

보유세 부담 있지만 '버티기' 들어갈 가능성…시장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김유리 기자, 최동현 기자]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에 이어 개별지 공시지가도 전국적으로 크게 뛰면서 고가 토지에 대한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에 따라 공시지가 급등이 예상됐던 만큼 보유세 부담으로 부동산을 내다팔기보단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별지 공시지가는 8.03% 오르며 2017년(5.34%)과 지난해(6.28%)보다 훨씬 큰 폭으로 상승, 보유세 부담도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중구 충무로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당 1억83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44%나 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지난해 보유세는 6624만5196원이었지만 올해는 9936만7794원으로, 3331만2598만원 늘며 보유세 인상 상한(50%)까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우병우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은 "올해 세법 개정으로 나대지와 잡종지 등 종합합산대상 토지에 대한 종부세율 인상(0.75~2%)으로 나대지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미 연초부터 주택과 표준지 등 공시가가 대폭 뛰면서 이번 개별지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에서 계속 현실화에 대한 메시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자신의 자산 등을 가늠하고 있던 상태"라며 "갑자기 매물이 증가하는 상황은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몇달새 서울에서 재건축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버티기'로 마음을 돌리는 것이 늘어났다고 봐야한다"면서 "이번 개별지 공시지가가 더 이상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 역시 "보유세 부담 증가로 인해 추가매물이 눈에 띄게 나오는 상황을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이달 들어 주택 가격이 떨어지던 것이 둔화되고 일부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하는 만큼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흐름은 가격 하락세가 속도조절을 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기위축이 악화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어 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이자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던 상황에서 부담이 감소하거나 지금 정도의 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분위기가 전환된 상황"이라며 "매도자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어 매물이 쉽게 나올지 않을 것이고, 서울 한강변과 강남권 등의 경우 희소성과 새 아파트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계속돼 당분간은 주택이나 토지거래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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