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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들은 '코로나 극복'…서울시장 후보들은 '부동산'

최종수정 2021.01.22 12:03 기사입력 2021.01.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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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익공유제' 승부수
정세균은 자영업자 손실 보상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앞장
사회적 약자 배려 민심 잡기

與 서울시장 후보 '공공주택'
야당 주자는 재건축·재개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들은 삶이 팍팍해진 소상공인의 표심을 잡고,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집값을 잡는 데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대권주자들은 '코로나 극복'…서울시장 후보들은 '부동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승부수는 ‘이익공유제’다. 22일 이 대표는 이익공유 대상자로 지목되는 ‘플랫폼 기업’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플랫폼기업 상생 협력을 위한 화상간담회를 진행한다. 기업 관계자들과 이익공유제에 플랫폼기업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다양한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 불평등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라는 인식은 다른 유력 대선후보들도 공유하는 바다. 다소 뒤늦게 이 대열에 합류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업중단 등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손실보상법 입법화에 부정적이던 기획재정부를 질타하면서 화제를 불러온 정 총리의 행보를 사실상 대권 행보 착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당 안팎의 비판과 우려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에 매진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 경기도민 1399만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주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최근 결정했다.


이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약자 지원에 사활을 거는 건 최근의 민심을 반영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코로나 본인 감염 우려감·감염 가능성 인식’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8명 가량(78%)은 ‘본인 감염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전파가 주춤했던 5월 55%를 저점으로 ‘불안하다’는 응답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하기 위해 ‘코로나 방역’만큼 중요한 현안이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핵심은 부동산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여당 예비후보들이 ‘공공주택’을 내세우는 반면, 야당 후보들은 재건축·재개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서울시장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핵심 공약도 부동산이다.

그러나 1년 남짓한 짧은 임기의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후보들이 매우 장기적 공약을 내세우는 건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는 "부동산 정책이 시민들의 관심사이자 해결해야 할 급선무 과제이기는 하지만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라며 "후보들의 정책이 대동소이한 데다, 임기 내에 완성될 정책으로 보이지는 않으므로 국민들도 현실성 있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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