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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끔찍한 놀이 '블랙아웃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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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유해 콘텐츠 제공" 틱톡에 소송
지난 18개월 간 미국에서 어린이 20명 사망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블랙아웃 챌린지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 일부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놀이다. 이 챌린지는 스스로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는 것으로 '질식(choking) 챌린지', '기절(pass out) 챌린지'라고도 불린다. 이렇다 보니 챌린지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일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안 이 챌린지를 하다 어린이 20명이 사망했다. 12세 이하가 15명, 13·14세가 5명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31개 주에서 82명의 어린이가 블랙아웃 챌린지로 사망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대부분 11~16세였다. 이 챌린지는 2021년 틱톡에 다시 등장해 온라인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일부 사이트는 블랙아웃 챌린지란 단어를 금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랄라니 에리카 러네이 월턴(8)과 위스콘신주에 사는 아리아니 자일린 아로요(9)가 블랙아웃 챌린지를 시도하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리아니 부모는 틱톡이 어린이 등 미성년자에게도 해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나 법적 보호자에게 애플리케이션(앱)의 중독성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는 것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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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모 측 변호사는 "틱톡은 어린 소녀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제공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틱톡은 이 챌린지가 사용자들의 죽음을 초래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그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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