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천하는 극장' 주제…21개 작품 선보여
신작 2편…무용 '단심'·전통음악극 '서편제'
"올해는 국립정동극장이 개관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그래서 올해 공연은 더 풍성하게 꾸리고자 더 많이 고민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4일 정동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공연계획을 발표했다.
정동극장은 올해 '30th 정동 스펙트럼, 변천하는 극장'을 주제로 모두 21개 작품을 정동극장과 정동극장 세실에서 총 444회 공연한다.
창작 초연 작품을 두 편 선보인다. 전통 설화 '심청'을 소재로 한 전통무용 '단심'과 전통 음악극 '서편제: 디 오리저널(The Original)'이다.
단심은 무용 '일무'로 잘 알려진 정구호 연출가와 정혜진 안무가가 다시 의기투합하는 작품이다. 심청의 심리적인 갈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해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단심은 국립정동극장이 지난해 자체 예술단 공연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인 'K-컬처시리즈'로 제작돼 오는 5월 공연 예정이다.
전통 음악극 '서편제;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은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각색과 연출을 맡고 작곡가 한승석이 작창과 음악을 맡는다. 두 사람은 국립창극단의 인기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합작했다. '서편제;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은 10월 공연 예정이다.
정성숙 대표이사는 "K-컬처 시리즈는 한국 문화를 담아낸 전통 공연으로 세계를 향한 정동극장의 스펙트럼을 확장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서편제에 대해서는 "개관 30주년에 맞춰 2022년 11월 취임 때부터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정동극장에서 공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작품들도 '30주년 기념 대표 레퍼토리 기획공연'으로 다시 선보인다.
2017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된 판소리 뮤지컬 '적벽'이 3년 만에 정동극장 무대에 올라 오는 3월 개막한다. 정동극장의 창작 뮤지컬로 2022년 초연한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도 7월에 공연 예정이다. 쇼맨은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2023)에서 대상, 극본상, 남자주연상 3관왕을 차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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