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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이제는 쇼팽을 다시 연주해도 되겠다는 생각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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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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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쇼팽 콩쿠르를 우승하고 2016년 쇼팽을 녹음한 이후 의도적으로 쇼팽이 아닌 다른 작곡가의 곡을 녹음해왔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각인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뷔시나 모차르트, 슈베르트, 리스트 등의 곡을 작업했다. 그러다 이제는 쇼팽을 다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성진은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쇼팽 앨범을 발매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조성진은 새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스케르초' 발매를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전국 리사이틀 투어도 진행한다.

조성진은 2015년 열린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했고 2016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담은 앨범으로 데뷔했다. 이후 조성진은 다양한 작곡가를 섭렵하며 자신의 음악적 시야를 넓혀왔다.


쇼팽 2번 협주곡의 매력에 대해 조성진은 "2번 협주곡의 2악장은 쇼팽이 쓴 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 중 하나"라며 "1번은 길이가 길어 보여줄 수 있는 테크닉이 많아 선호되지만 2번은 섬세한 요소가 많고 구조도 자유롭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 2번과 얽힌 남다른 인연도 소개했다. 조성진은 "2006년 지휘자 정명훈 선생님 앞에서 스케르초 2번을 연주했고 스승이신 신수정 교수와 처음 만났을 때도 모차르트홀에서도 이 곡을 연주했다"면서 "쇼팽 콩쿠르 당시 준결선 마지막 곡으로도 연주했었다"고 전했다. 이번 리사이틀 투어에는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1부에서는 야나체크와 라벨을, 2부에서는 쇼팽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코로나19로 급격히 줄어든 오프라인 무대가 그리웠다고도 했다. 그는 "연주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음악과 관객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됐다"면서 "온라인 콘서트를 했지만 오프라인 무대를 대체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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