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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좀 주소' 한대수, 70대에 뉴욕 무대 흔들다

최종수정 2021.07.26 12:34 기사입력 2021.07.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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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 재개관 무대 올라
한국어 영어로 '행복의 나라로' 불러 관객 호응
"한국 록으로 뉴욕 음악계 도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가수 한대수가 24일 링컨센터 공연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백종민 특파원)

가수 한대수가 24일 링컨센터 공연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백종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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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대수가 미국 뉴욕시의 대표 복합 공연장인 링컨센터 무대를 통해 미국 음악계에 데뷔했다.


한대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을 닫았던 링컨센터가 개관을 위해 기획한 공연 ‘유 아 히어(You are here)’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유 아 히어’는 링컨센터가 뉴욕 한국문화원 등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의 추천을 받은 예술가들을 통해 코로나19의 아픔을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복합 퍼포먼스다.

한대수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 ‘물 좀 주소’ ‘Religion’ ‘행복의 나라로’를 불러 코로나19로 고통받은 뉴욕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행복의 나라로’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불러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그는 미국 관객들을 위해 한국에서는 한 번도 공연하지 않았던 영어로 가사를 쓴 곡도 선택했다.


한대수는 자신의 이번 공연이 본인은 물론 한국 록 음악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대수는 청년 시절을 뉴욕에서 보냈고 1970년대 한국으로 돌아와 ‘물 좀 주소’를 발표하며 한국 포크록의 기수로 거듭났다. 그가 뉴욕 클럽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정식 공연을 하기까지는 약 4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무려 70대의 나이에.


그는 30일까지 예정된 공연을 위해 리허설 외에는 말도 하지 않는 등 극도의 집중력을 보였고 완벽한 공연을 선사했다.

한대수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경험한 코로나19의 아픔을 뉴욕 시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한대수는 딸 양호의 교육을 위해 몇 년 전 뉴욕으로 돌아왔다. 이 때문에 70대의 나이에 코로나19의 뉴욕 습격을 고스란히 겪었다. 당시 어려웠던 경험을 반영한 음반을 지난해 발표하기도 했다.


한대수는 "뉴욕 문화 연예계가 유대인 중심이었지만 코로나19와 아시아 인종 차별 문제가 주목 받으면서 아시아 문화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이번 공연이 새로운 계기가 될 가능성을 기대했다.


방탄소년단(BTS)으로 부상한 한국 음악에 관한 관심이 아이돌뿐 아니라 더 많은 대중음악 뮤지션에 대한 관심을 기대하게 했다.


그는 "뉴욕 음악계, 특히 클래식에는 너무나 많은 아시아계 아티스트가 많지만, 록 음악은 없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의 록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대수는 포크 음악으로 알려진 ‘물 좀 주소’를 하드록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 한국에서 록 음악을 연주할 장소와 연주자가 없다 보니 포크 음악을 하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 뉴욕 라디오 시티홀에서 추진했던 한국 록 음악 공연이 무산됐던 것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한국 록으로 뉴욕 음악계에 도전하고 싶다"며 "신대철, 손무현, 한상원 등 한국 뮤지션들은 너무나 훌륭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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