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MMCA 과천야외프로젝트 2020'의 최종 당선 작가로 건축가 stpmj(이승택·임미정)팀을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MMCA 과천야외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본격화하는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공모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의 주요 목표인 '가족 중심의 전 세대 공감 미술 공간'에 맞춰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쉼터와 같은 작품을 야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숨, 쉼, 즐거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과천관 야외조각장 내 잔디밭을 관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건축 관련 학계, 평단, 언론계 등을 통해 15팀의 건축가를 추천받았다. 이중 1차 심사를 거쳐 2차 후보군 4팀을 선정하고,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MMCA 과천야외프로젝트 2020'의 최종 당선 작가 stpmj를 선정했다.
stpmj는 '과.천.표.면 The Surface'라는 작품을 통해 과천관 야외조각장 내 산책로에 둘러싸인 잔디밭 경사지에 새로운 지형 표면을 생성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할 계획이다. 작품은 나무, 연잎, 우산 등을 연상시키는 개별 단위의 구조체 700여 개가 수평선을 이루며 펼쳐지고 군집하는 형태로 관객들은 그 안으로 들어가 시각·촉각·청각적 상호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과.천.표.면 The Surface'는 작업의 효율성과 친환경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tpmj의 '과.천.표.면 The Surface'는 오는 9월 말부터 내년 5월 말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조각장 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실내에서는 2차 후보군에 오른 4팀의 제안들을 선보이는 아카이빙 공간이 꾸며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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