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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째 잠적 김남국, 곧 복귀하나…"성찰·반성 오래 안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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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코인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11일째 잠적 중인 김남국 의원의 복귀설이 제기됐다. 그간 그의 근황을 상세히 전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입을 통해서다.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에 김 의원실이 없어 '위메이드 로비 의혹'을 벗었다는 게 그 이유인데, 정작 전문가들은 그것만으로는 위메이드 로비 의혹이 사라진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 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곧 아마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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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날 위메이드의 국회 방문 기록이 공개된 후 김 의원과 통화를 했다며 "본인이 당당히 '그거 당연한 겁니다. 제가 처음부터 그러지 않았습니까? 저는 어떤 누구도 관계자들을, 업계 관계자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걸 저한테 여러 번 이야기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국회 사무처를 통해서 확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어제는 좀 목소리가 좋아진 듯 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김 의원의 복귀를 점치는 것은 국회사무처의 위메이드 출입 기록 공개로 김 의원이 '위메이드 로비 의혹'을 벗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날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위메이드 국회 출입 기록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2020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윤창현·정희용·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 양정숙·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 민주당 의원실에 방문했다. 김남국 의원실은 없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로비를 받았다라는 의혹, 그거는 어제 위메이드 국회 출입기록에서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게 일단 밝혀졌다"며 "김 의원의 코인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들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것이고요. 그건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위메이드 국회 출입 기록에 김남국 의원실이 없었다는 것이 곧 로비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P2E(Play to Earn) 게임업계 로비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CBS 라디오서 '김남국 의원실이 출입 기록에 없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로비할 필요가 없지 않나. 이미 이익공동체라고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걸(로비를) 뭐하러 하나"고 했다.


김남국 의원실의 출입 기록이 없다고 해서 대량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김 의원이 로비를 받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 공개된 위메이드 국회 출입 기록의 특징은 "(아주 반대하거나 아주 찬성하는 사람은) 아예 안 가고, 설득 가능하거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가는 것"이라며 "하태경·이상헌 의원 이런 사람은 씨알이 안 먹히니까 (안 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아주 찬성하는 사람' 쪽에 속해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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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에 (출입 기록) 명단을 보면 아주 몇 가지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말이 안 먹힐 사람은 안 간다. 예를 들어서 대표적인 게 이상헌 민주당 의원실은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실이다"라며 "또 국민의힘에서 하태경 의원실 같은 데는 안 간다. 씨알이 안 먹히는 사람은 아예 안 간다. 이게 정확하게 보였다"고 했다.


전날 김웅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불법적인 로비를 하려면 밖에서 만나지 방문기록이 남는 의원실에서 만나지는 않는다"며 "국회 의원실을 방문하지 않았으니 로비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 국회의원실이 없는 사람에게는 로비가 불가능하다. 국회의원이 아닌 당대표나 고위 당직자에 대한 로비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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