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친윤(親尹)'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향해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종북몰이'에 나선 데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확실히 아니"라고 비호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철수 종북몰이'가 선거판을 희화화하고 있다. 이 주제로 안 후보를 그만 괴롭히십시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이 의원은 자신의 SNS서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한 사람, 잘된 일은 자신의 덕이고, 잘못된 일은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 작은 배 하나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고 좌초시킨 사람이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되겠다고 한다"고 했다. 주어는 없지만, 문맥상 신씨를 '맑고 선한 분'이라고 칭했던 안 후보를 겨냥하는 말이다 .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당의 비전을 놓고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하자. 안 후보는 종북이 확실히 아니다"라며 "주식을 수천억(원) 가진 사람이 종북을 왜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종북은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주체사상을 신봉할 수 있는 진짜 굳은 이념적 확고함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은 종북 못한다"며 "마찬가지의 이유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도 종북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