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민주당과 비례후보 경쟁하는 '열린민주당' 창당…출마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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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가칭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니라 경쟁하는 별도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근식 창당준비위원장 명의 선언문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정치가 아니다. 정당 폭거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식물 정부화시키려는 행위다. 우리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그 성공의 길에 온 몸을 던지겠다. 죽을 각오로 결단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위성정당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중도주의의 환상에 빠져 있는 무기력한 민주당과 선명성 경쟁을 펼치겠다" "더 강한 민주당, 더 선명한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의 건설을 목표로 나아가겠다" "'부자 몸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에 지지자들이 큰 우려와 걱정을 보내고 있다"는 등의 입장을 내놨다.

또 "민주 진영에서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는 비례 정당 움직임과 그 주체 세력과 조건 없이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다.

정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가는 일은 없다. 비례순번에 들어가지 않고 열린민주당 창당 성공을 위해서 한 위원으로서, 당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밝힌 '제3의길 마이너스 1'은 자신을 뺀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민주당이 뿌리다. 민주적 가치를 갖고 선명성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선택받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는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특히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 이름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지역서 경쟁과 대립할 이유가 없기 떄문에 비례경쟁을 한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