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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214>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

최종수정 2021.06.04 12:00 기사입력 2021.06.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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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214>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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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를 막아내기 위한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겨우 몇 달 만에 지구촌을 코로나 세상으로 바꾸어 버렸다. 최고의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유럽도 정상적인 활동은 물론, 최소한의 이동까지 제한하는 극단적인 조치마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백신만 기다리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는데, 기다리던 백신이 속속 개발되면서 상황은 많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하였던 나라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고,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어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하였던 우리나라도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백신(vaccine)은 예방접종의 영어 단어인데, 백신을 이해하려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알아야 한다. 면역시스템을 구성하는 백혈구들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은 물론, 이식받은 장기를 포함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이 신체의 일부가 아닌 ‘침입자’로 인식되면, 이러한 항원을 공격하여 파괴하는데, 이것을 1차 면역 또는 선천 면역이라 부른다.


면역시스템에서는 이러한 1차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동안 파괴한 항원을 오랫동안 기억하면서 쉽게 파괴할 수 있는 항체를 가진 면역세포(기억 B세포)가 나중에 만들어지는데, 이 면역세포는 기억하고 있는 같은 항원을 다시 만나면,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이것을 2차 면역 또는 적응 면역이라 부른다.


백신은 병원체의 자연 감염을 대신하여 항체를 가진 면역세포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약화시키거나 죽은 병원체 또는 병원체가 생산한 독소를 사용하여 병원체에 자연 감염되었을 때와 유사한 1차 면역반응을 이끌어 내고, 이 때 생긴 항체의 2차 면역반응을 질병의 예방에 이용하는데, 코로나19 백신에는 유전적으로 조작된 RNA 또는 DNA를 사용하여 만든 RNA 및 DNA 백신도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도 많이 알려져 있다. 주로 발열, 피로, 두통, 근육통, 오한, 설사, 접종 부위의 통증과 같이 대부분 경미한 것이지만, 경련이나 혈압 하락, 호흡 곤란, 혈전, 의식 상실 등과 같이 확률은 낮지만, 심각한 증상도 있으며, 사망한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부작용은 왜 생길까?


면역시스템은 백신을 만나면 이를 파괴하기 위해 사이토카인이라 부르는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혈액 공급량을 증가시켜 더 많은 면역세포들을 순환하게 하고, 체온을 높이는데, 이 물질이 다른 한편으로는 발열, 오한, 피로, 근육통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을 만든다. 이러한 부작용은 백신이 기능을 하여 면역시스템이 작동한다는 증거이므로 백신이 잘못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정상적인 현상인데, 불편을 느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이 경미한 경우에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며, 견디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를 완화시키는 약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이러한 대부분의 부작용은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몸에 해롭거나 안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며, 며칠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백신을 만났을 때 나타나는 면역세포들의 반응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나는데, 백신의 부작용은 면역력과 직접 관련은 없다. 면역세포들의 반응이 강한 것은 면역시스템이 작동한다는 증거이지, 무슨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아니며, 또한 면역 반응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면역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파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경우 50%이상이 아무런 부작용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접종을 받은 94%에서 항체가 만들어졌다.


코로나19 백신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개선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백신이 모든 감염병을 막아 줄 최고의 수단은 아니다.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백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평소에 우리의 건강은 생명스위치를 켜는 친생명적인 생활(생명이야기 68편 참조)을 생활화하여 1차 면역 반응인 면역시스템의 자연치유 능력을 높게 유지하여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호 독립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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