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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정부의 소통 방향

최종수정 2021.06.01 15:56 기사입력 2021.06.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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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정원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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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빅데이터는 보건의료 진료 및 치료 그리고 관련 연구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생산되는 데이터를 나타내며 국가 바이오 과학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원천 자료이기도 하다. 빅데이터는 유사 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의료서비스 개선과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의료서비스 환경은 고도화된 IT 기술과 접목으로 ‘4P’라고 일컫는 개인맞춤형(personalized), 예방중심(preventive), 참여형(participatory), 예측가능(predictive)한 방향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보건의료서비스는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질병의 ‘치료’ 중심에서 지속적 건강관리와 ‘예방’ 중심으로, ‘경험’ 기반에서 ‘근거’ 기반의 의사결정으로, ‘일반형’에서 ‘맞춤형’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7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헬스 시장 규모가 1294억달러(약 1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에서도 재생의학 및 유전학 그리고 인공지능기반 기술이 수익성 있는 산업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질적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세계 바이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제작업으로 유전자 생체정보의 수집과 이를 통한 의료 빅데이터 구축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가 연관돼 있는 정밀 의료 이니셔티브 및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담 추진기관을 지정하거나 신설 전담 조직을 설립하고, 별도 기관 설립으로 정밀 의료 추진 거버넌스의 일원화와 통합화를 실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6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희귀질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자를 우선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후 단계별 계획을 통해 난치성 질환자, 암 환자, 환우 가족을 포함한 일반인 등 자발적인 한국인 건강정보 및 유전정보 제공자 100만명에 대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정부의 미래 혁신성장 ‘빅3’ 중 한 영역에 바이오 및 정밀 의료 산업육성이 포함되고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은 환영할 만하다. 정부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한국인이 취약한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하기 위한 데이터를 만드는 국민 참여 사업으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한국인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모으고, 안전한 플랫폼 안에서 관리하며, 자격 있는 연구자들이 정보를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함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본질적이고 의미 있는 한국형 건강 데이터를 확보해 미래 건강을 위한 근본적인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업에 대한 인지도나 관심은 아직까지 저조하다. 올해 5월 기준으로 5000여명만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 상황이다.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위한 효율적인 홍보 활동과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소통이 시급하다. 미래시대를 위한 국가적 규모의 사업인 만큼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이끄는 타당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다양한 소통을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필요도 있다. 한편으로는 각종 법적 규제 및 이해관계자들의 반대도 존재하는 만큼 생명윤리법에 따른 빅데이터 구축 동의체계 엄수, 사업 성과의 사회 환원 등 사업의 핵심 가치를 국민 모두와 공유하고 이해를 나누는 과정도 필수적이다.


정원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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