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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여담]먹방 유튜버의 裏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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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여담]먹방 유튜버의 裏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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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입문 계기는 '먹방(먹는 방송)'이었다. 정확히는 인기 먹방 유튜버 '밴쯔'를 검색해볼 목적이었다. 밴쯔가 인터넷 방송을 넘어 공중파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처음으로 먹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 또 정확히는 먹방보다는 먹방을 하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라면, 햄버거, 떡볶이 등 닥치는 대로 최소 10인분을 후루룩 해치우는, 한눈에 봐도 대식가인 밴쯔의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10시간 가까이 운동을 한다"는 TV 속 멘트가 필자를 유튜브 검색창으로 이끌었다. 엄격한 자기 관리에 매료돼서다. 그때만 해도 먹방에 빠져들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스마트폰에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이 늘 있었지만 포털 검색에 익숙한 세대이다 보니 활용도는 제로에 가까웠다. 그 전에는 다른 사람이 쩝쩝거리며 먹는 행위를 도대체 왜 할 일 없이 보고 있는지 이해는커녕 황당한 생각이 컸던 1인이다. 불과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은?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가장 많이 찾는 앱이 유튜브다. 먹방을 넘어 유튜브에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아졌다.

현재 3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밴쯔 덕분에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정작 구독은 하지 않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지만, 스타일이 잘 맞는 유튜버를 찾는 재미는 유튜브의 또 다른 소일거리다. 요샛말로 '힙지로'로 유명세를 탄 을지로 노포 조선옥에서 최근 목격한 먹방 유튜버 '엠브로'는 대식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고민하는 직업 의식이 유난히 돋보여 주저 않고 구독 중이다. 촬영을 몇 번이나 거절당한 산속 식당을 끈질기게 찾아가는가 하면 '최초' 타이틀을 좇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한다.


밴쯔를 능가한 전체 1위 먹방 유튜버 '떵개떵(구독자 344만명)'도 식상하지 않은 신선한 먹방으로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밴쯔나 엠브로처럼 잘 먹는 남성을 무색하게 한 여성 먹방 유튜버 '쯔양'도 구독 1순위다. 앉은 자리에서 라면 18봉지를 먹는 그녀의 신체 조건은 161㎝·49㎏.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이면의 철저한 자기 관리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김혜원 산업부 기자 kimhye@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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