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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NF 탈퇴 16일만에 중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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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 조약(INF)에서 금지해왔던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INF 탈퇴를 선언한 지 16일 만이다.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 의사를 나타낸 상황에서 이번 실험이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요일인 18일 오후 2시30분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면서 "현재 그 결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시험미사일은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500㎞ 이상을 날아 정확히 타깃을 맞췄다"면서 "수집된 데이터와 교훈은 국방부의 향후 중거리 능력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INF 조약에서 지난 2일 탈퇴한 지 16일 만이다. 러시아와 30여년간 맺었왔던 INF 조약은 500~5500㎞의 지상발사형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해왔다. 미국은 INF 탈퇴 이후 그동안 금지돼왔던 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할 것을 공언해왔다.


이번 실험으로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언급한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속도가 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에스퍼 장관은 INF 탈퇴 하루 만인 지난 3일 지상발사형 재래식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치 시점에 대해서는 "몇 달 내를 선호하지만 이런 일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치 지역으로 아시아 지역의 미국 동맹국인 호주, 일본, 한국 등이 거론되면서 중국, 러시아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미국에 맞서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중국은 미국의 아시아 미사일 배치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도 이에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미국 측과 공식 논의하거나 자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호주도 스콧 모리슨 총리가 직접 미사일 배치 요청을 받은 적 없으며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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