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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美중거리미사일 들이면 제1타격 목표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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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총알받이 노릇하는 자멸행위"
"중국·러시아의 직접적 타격 과녁될 것"
"지역정세 격화·군비경쟁 무모한 망동"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 도중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 도중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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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미국이 중거리미사일을 아시아 동맹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14일 남한이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을 들이면 주변국의 제1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스스로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자멸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마땅히 철거해야 할 사드를 오히려 영구배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공격용 무기까지 남조선에 전개하려는 것은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극동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군비경쟁을 일으키는 무모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만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사드를 완전배치하고 중거리미사일까지 끌어들인다면 남조선은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 침략의 핵공격 전초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며 미국의 군사적 제패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으려는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또 "중거리미사일 배비(배치)로 초래될 후과는 사드에 비할 바 없다"면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지난 5일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을 향해 "중국과 러시아 미사일의 집중목표가 되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바란다"고 경고한 사실을 강조했다.


통신은 "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자주권과 민족의 이익을 고수하기 위한 길을 선택하고 있는 때에 외세에 막대한 돈까지 섬겨 바치면서 자기 땅을 핵전쟁 마당으로 내맡기며 전쟁 사환군 노릇을 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87년 12월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당시 로널드 레이건(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현 러시아) 공산당 서기장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서명하고 있다. 미국은 2일 INF 조약에서 공식 탈퇴한 데 이어 러시아도 이날 이 조약의 공식 폐기를 선언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지난 1987년 12월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당시 로널드 레이건(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현 러시아) 공산당 서기장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서명하고 있다. 미국은 2일 INF 조약에서 공식 탈퇴한 데 이어 러시아도 이날 이 조약의 공식 폐기를 선언했다.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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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신성한 강토에 뿌리박으려는 전쟁괴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배치계획을 거론하며 "실로 저들의 더러운 야망실현을 위해서라면 남조선인민들의 생명과 안전같은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미국의 파렴치하고 강도적인 흉심의 발로가 아닐수 없다"고 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움직임들은 명백히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대국들의 군비경쟁을 촉발시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망동"이라면서 "만약 남조선이 미국의 책동에 맹종맹동하다가는 주변국들의 첫째가는 타격목표가 될것은 물론 파국적인 재난만을 들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직후 중거리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공개 표명해왔다. 중국은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배치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고, 이를 강행하면 강력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미국은 물론 한국·일본에도 경고장을 날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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