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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삼성·하이닉스 2%대 상승 마감…금리 조절에 증권주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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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이비스텝에 기술주·성장주 강세 돋보여
금융권 내에서도 희비 갈려…은행·보험↓ 증권↑

[마켓ING]삼성·하이닉스 2%대 상승 마감…금리 조절에 증권주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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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도 안도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기술·성장株 강세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08포인트(0.78%) 오른 2468.8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3.66포인트(1.82%) 상승한 764.62에 장을 마쳤다.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코스피는 246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2480선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줄면서 2470선 아래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3일째 강세를 이어가며 760선을 탈환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기술주, 성장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전일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오르는 등 나스닥과 기술주 중심 상승에 동조화되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 인터넷, 전기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 는 전일 대비 2.75%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를 지속,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한 주가를 거의 되돌렸다. SK하이닉스 도 2.52%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장 마감 후 메타가 양호한 분기 실적 및 자사주 매입 발표 등으로 시간외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국내 성장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한국 1월 반도체 수출이 크게 부진했고 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 미이행 여파가 남아있긴 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매크로 이슈에 힘입어 급등했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 NAVER )와 카카오 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2.92%, 카카오는 3.70% 상승 마감했다. 금리 인하는 기업의 미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에 대한 부담을 낮춰준다는 점에서 성장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은행·보험株, 약세…증권株는 강세

금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금융업종 내에서는 희비가 더 뚜렷하게 엇갈렸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보험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권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KRX은행업지수는 전일 대비 1.95% 하락했고 KRX보험업지수는 3.52% 내렸다. 증권업지수는 0.60%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 실적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금리 인상 수혜로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한 은행들은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증권주들은 점차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융업종은 지난해와 다른 방향성이 예상된다"면서 "금리와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보험주와 은행주는 지난해와 같이 좋은 성과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순이자마진이 둔화되고 대손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험업종의 경우 보험손익 호조세가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경우 유동성 위축 우려가 완화되고 시장위험이 낮아지면서 업황 회복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상존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 상태로 평가하며 브로커리지와 운용이익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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