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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美 FOMC에 환호…코스피 24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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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60선 올라서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부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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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금리정책 변화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부터 이어진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경계 요인이다.

FOMC 베이비스텝에 코스피 2470선 회복

2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12포인트(0.94%) 오른 2472.9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0.11포인트(1.35%) 오른 761.0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470선을, 코스닥은 760선을 각각 회복했다.


이같은 강세는 증시의 중대 고비로 여겨졌던 2월 FOMC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덜 매파적인 발언 때문이다. 뉴욕증시도 FOMC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S&P500지수 1.05%, 나스닥지수는 2.0% 각각 올랐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낮아진 4.1%, 3.41%로 마감했고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01포인트를 하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 폭에 대해서는 시장이 이미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으나 관건은 성명서 문구와 파월 의장의 스탠스였다"며 "과잉긴축 우려, 디스인플레이션 시작,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시사 등이 시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발언과 성명서 곳곳에서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냈으나 이전과 달라진 점은 상품가격 측면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이후 긴축 사이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Fed도 긴축이 유발한 수요 위축 사태로 인해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0.5%포인트 인상에서 0.25%포인트 인상이라는 감속, 디스인플레이션 언급, 같은날 발표된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등 경제지표 둔화의 조합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긴축의 끝이 임박했고 연내 금리인하도 가능하다'는 베팅을 하게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비 넘긴 증시, 이제 지표에 주목

증시가 큰 고비였던 2월 FOMC를 무난히 넘긴 만큼 이제 경제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달에 Fed와 시장의 인플레이션과 경기 전망 경로에 대한 줄다리기, 유럽 핵심물가, 경기불확실성 해소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변화 여부, 중국 재화소비 회복의 지속 여부 등 시장의 기대와 실제 간의 괴리를 해소하는 구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중 통화정책 줄다리기는 다소 해소됐다는 판단"이라며 "이제는 데이터가 보여줄 차례로, 경기지표보다도 1월 고용지표에서 방향성을 재차 확인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말 1월 미국 고용지표와 ISM 서비스업 지수 결과가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급락하면서 수축 국면으로 전환됐는데 1월에도 50 이하에 머물 경우 시차를 두고 고용 상황도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마저 꺾인다면 미국 경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는 증폭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연구원은 "Fed나 시장 참여자들 모두 향후에도 계속해서 지표 및 데이터에 의존적인 대응을 해야한다"면서 "오는 14일에 예정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전망이 강화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략은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차익실현을 해나가면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 연구원은 "매크로 상으로는 증시에 중립 이상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최근 연속적인 랠리에 따른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상승기류에 공격적으로 올라타는 모멘텀 플레이보다는 차익실현을 일정부분 해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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