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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안치환, 진보 권력 비판 담은 신곡 '아이러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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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안치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싱어송라이터 안치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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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386세대를 대변하는 가수 안치환(55)이 7일 진보 권력을 비판하는 신곡 '아이러니'를 발표했다.


'아이러니'는 안치환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정치와 권력에 대한 모순을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노래는 진보 권력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등의 가사가 담겨있다.

안치환은 앨범 소개를 통해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라며 "그 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되었다"라며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치환은 대학 시절 노래패 '울림터'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을 발표해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은 그는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위하여!',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


그는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주제로 한 '4월 동백',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곡 '백년의 함성'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안치환 신곡 '아이러니' 가사 전문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싸구려 천지 자뻑의 잔치뿐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잘가라! 기회주의자여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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