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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공룡史]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코는 왜 머리 위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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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처럼 수중생활을 위한 것으로 여겨졌으나...해당 설은 기각
서있는 키만 15미터...머리까지 혈액 전송 어떻게 했을지도 의문

(사진=영화 '쥬라기공원' 장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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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1993년 개봉한 쥬라기공원 1편의 주인공은 단연 티라노사우루스였지만, 영화 속에서 가장 먼저 등장해 전 세계 영화사에서 특수효과의 새로운 획을 그었던 주인공은 '브라키오사우루스'다.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들판을 활보하며 기린처럼 높은 나무 위의 풀을 먹는 장면은 여전히 쥬라기공원에서 가장 기념비적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실제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여러모로 기린과 닮은 공룡으로 알려져있다. 종명인 '브라키오(Brachio)'는 팔이 더 길다는 뜻으로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더 긴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아파토사우루스나 디플로도쿠스처럼 다른 용각류의 목이 긴 공룡들과 달리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더 길고, 꼬리는 짧은 특징을 갖고 있다.

(사진=영화 '쥬라기공원' 장면 캡쳐)

(사진=영화 '쥬라기공원' 장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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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코가 머리 위에 돌출된 형태로 존재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과거 20세기 초반 화석이 최초 발견됐을 때는 몸무게가 80톤(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으며, 육상에서 살기에 너무 무거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수중생활을 했을 것이란 설이 힘을 얻었다. 이에따라 고래처럼 수중생활에 편리하게 코가 머리 위에 달린 것이란 학설이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이후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신체 구조상 수중생활이 더 어려웠을 것이란 반론이 제기되면서 현재 수중서식설은 기각된 상태다.


아직까지 코가 정확히 왜 머리 위에 달려있는지에 대해선 밝혀져있지 않지만, 거대한 몸집과 긴 목 때문에 전반적인 머리크기가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당 형태를 갖췄을 것이란 설들이 나오고 있다. 목을 세우고 선 키만 15미터(m)가 넘기 때문에 머리가 클 경우, 많은 피를 머리까지 운송하려면 혈압이 엄청나게 높아져야하기 때문에 심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육상 생물 중 키가 가장 큰 기린의 경우, 혈압이 다른 동물에 비해 굉장히 높은 편으로 알려져있다. 기린의 혈압은 약 160~260mmHg 정도로 사람의 2배에 이른다. 키가 5미터 정도인 기린도 고혈압을 고질병으로 앓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키가 15미터인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경우에는 어떻게 생존이 가능했는지를 두고 여러 설들이 나와있는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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