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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테마레슨] '짠물퍼터' 이정은6 "사이드 측량법에 퍼터 에임까지"

최종수정 2022.05.09 08:53 기사입력 2022.05.09 08:53

이정은6의 앉은 자세에서 몸을 90도 돌리는 사이드 측량법은 어드레스 각도와 비슷해 착시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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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변곡점을 중심으로."


세계랭킹 23위 이정은6(26ㆍ대방건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급 짠물퍼터'로 유명하다. 실제 올 시즌 그린적중 시 홀 당 1.68개(1위), 라운드 평균 퍼팅 수 28.62개(4위)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66.74야드(37위) 거포가 섬세한 그린플레이를 구현한다는 게 놀랍다. 2019년 그린적중률 75.36%(8위) '송곳 아이언 샷'이 올해 68.78%(52위)로 무뎌져 오히려 속을 태우고 있다.

이정은6가 바로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승 고지에 올라 다승은 물론 상금과 대상, 최저 평균타수 등 역대 최초 6관왕에 등극한 선수다. 2018년 역시 메이저 2승과 함께 상금퀸과 최저 평균타수 2연패에 성공했다.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6월 곧바로 메이저 US여자오픈을 제패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정은6는 특히 결정적인 퍼팅을 집어 넣는 '클러치 퍼팅 능력'이 뛰어나다. 그린에 올라가면서 전체 경사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동반자가 퍼팅하는 동안 공이 휘어지는 변곡점부터 찾는다. 앉은 자세에서 몸을 90도 돌리는 독특한 루틴은 2014년 전남 순천 청암고 3학년 때 시작됐다. "친구가 애용하던 방법"이라며 "어드레스 각도와 비슷해 착시를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이정은6의 한 쪽 눈을 감고 샤프트를 활용해 공과 홀을 일치시키는 세밀한 에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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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놓을 때 퍼터를 활용한 루틴이 하나 더 있다. 한 쪽 눈을 감고 공과 샤프트, 홀을 일치시키는 세밀한 에임이다. 중, 장거리 퍼팅에서는 당연히 가상의 목표(변곡점)를 조준한다. 마지막은 머리 고정, "아예 머리를 벽에 대고 연습한다"고 소개했다. 아마추어골퍼에게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기분에 따라 셋업이 달라지고, 머리가 움직이면서 공이 퍼터 헤드 안쪽이나 바깥쪽에 맞는 경우가 많아서다.

퍼팅의 기본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 일단 어드레스 과정이다. 양팔은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오른손으로 먼저 퍼터를 잡아 타깃에 정열한 다음 왼손을 얹은 뒤 스탠스를 잡는 순서다. 짧은 퍼팅은 다소 강하게 가져간다. 그래야 홀 주위 미세한 경사를 극복하는 직진성이 만들어진다. 롱퍼팅은 '거리감'에 초점을 맞춘다. 스트로크를 지면에서 낮게 진행해야 공의 구름이 좋아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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