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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이선진의 스킬 샷] 12. "최고의 컨디션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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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은 '만병통치약' 라운드 도중 수시로, 연습 스윙 "크기는 작게, 템포는 빠르게"

<사진1> 클럽을 들고 좌우로 흔들어 허리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동작은 라운드 도중에도 효과적이다.

<사진1> 클럽을 들고 좌우로 흔들어 허리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동작은 라운드 도중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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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화가 나면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말이 있다.

실제 그렇다.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비거리는 물론 샷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골프는 특히 일관성의 게임이다. 컨디션이 좋아야 프리 샷 루틴(샷을 준비하는 과정)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샷이 안될 때의 이런 저런 시도는 반면 더 큰 위기를 초래할 뿐이다. 멘털도 마찬가지다. 위기를 즐기는 승부사가 있는 반면 신세 한탄부터 하는 골퍼가 있다. 이번 주에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다.
▲ 스트레칭이 '만병통치약'= 전장에 나가려면 몸 상태부터 살펴야 한다. 라운드 전날 과음을 하거나 잠이 부족하다면 '백전백패'다.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코치들의 "골프장에 여유있게 도착하라"는 주문도 이 때문이다.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마음이 편하고, 여유있게 전투를 준비할 수 있다.

요즈음에는 캐디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2~ 3분의 이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몸을 깨우기는 불가능하다. 적어도 10분 이상의 스트레칭과 온 몸을 천천히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 '워밍업'이다. 이선진씨의 <사진1> 처럼 클럽을 들고 좌우로 흔들어 허리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동작은 라운드 도중에도 효과적이다.

스트레칭 후에는 드라이버에서 웨지까지 각각의 클럽으로 연습 스윙을 병행한다. "스윙 크기는 작게, 스윙 템포는 평소보다 빠르게"다. 골프채를 거꾸로 들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게 휘두르는 것도 방법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샷 난조는 생각이 많아지면서 스윙은 느슨하게 커지는 반면 템포가 느려지면서 출발한다. 라운드 도중 샷을 점검할 때도 유용하다.
▲ 공이 휘어질 때= 라운드 도중 갑자기 슬라이스나 훅이 나오면 샷 자체도 문제지만 다음 샷에 대한 불안이 엄습한다. 샷이 위축돼 더 큰 미스 샷을 유발하는 이유다. 스윙은 오랜 습관이다. 슬라이스나 훅은 임팩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일시적인 휘어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오히려 더 자신있게 휘둘러야 한다.

어느 한 쪽으로 휘어지는 구질이 계속 발생한다면 페어웨이를 나눠서 공략하면 된다.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춰라"는 말이 있다. 파트너(구질)가 슬라이스라면 굳이 샷을 교정하기 위해 스탠스나 스윙을 바꾸는 편법보다는 슬라이스를 의식해 타깃을 페어웨이 왼쪽(훅이라면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충분하다. 스윙 교정의 무대는 필드가 아니라 연습장이다.

<사진2> 컨디션이 좋다면 트러블 상황에서도 그린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사진2> 컨디션이 좋다면 트러블 상황에서도 그린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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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과 수비를 구분한다= 골프의 가장 큰 묘미는 선택이다. 클럽을 고르고 핀을 노리는 공격을 시도할 지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 초점을 맞출 지 모두 골퍼의 선택이다. 컨디션이 좋다면 <사진 2>처럼 트러블 상황에서도 그린을 직접 노릴 수 있다. 자신감은 또 행운을 불러 온다. 스코어를 지키고 싶다면 그린 중앙을 공략해 안전하게 우회한다.

라이벌과의 맞대결일수록 느긋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 '파 온'이 안되는 곳에서의 우드 샷이 대표적이다. 어차피 그린에 도달할 수 없는 거리에서의 무리수는 의미가 없다. 그린까지의 경로에 워터해저드나 벙커 등 등 장애물이 없는 '열린 공간'을 찾아 다음 샷에 승부를 거는 쪽이 현명하다. 무조건 버디를 욕심낼 게 아니라 더블이나 트리플보기가 없어야 한다.

마지막은 마인트 컨트롤이다. 18홀을 소화하다 보면 화가 나는 순간은 반드시 있다. 아웃오브바운즈(OB) 등 실수가 있을 때는 하늘을 바라보거나 심호흡을 10번 이상 하는 등의 규칙을 미리 정해 놓는다. 빨리 평정심을 되찾기 위해서다. 비바람 등 악천후나 난코스 등 여건이 문제라면 수비를 강화한다. 상대방이 버디를 잡아도 "그저 운이 좋았다"고 무시하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

▲ 양평=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지도=최명호 프로 1golfacademy@naver.com
▲ 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협찬=브리지스톤골프
▲ 의상협찬=휠라
▲ 장소협찬=더스타휴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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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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