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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이선진의 스킬 샷] 8. 파3홀 "나만의 승부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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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뒤 겨냥하고 클럽 넉넉하게 잡아야, 숏아이언 걸리면 공격적으로

<사진1>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을 때는 아예 한 클럽을 더 선택해 길게 친다는 이미지로 스윙을 가져간다.

<사진1>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을 때는 아예 한 클럽을 더 선택해 길게 친다는 이미지로 스윙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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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추어골퍼가 버디를 잡을 기회는 많지 않다.

초, 중급자는 더욱 그렇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짧아 '파온'이 만만치 않고, 두번째 샷에서 페어웨이우드나 하이브리드, 롱아이언을 잡다 보면 그린에 떨어져도 런이 많아 홀에 붙이기 어렵다. 파3홀은 그래서 '기회의 홀'이다. 버디를 노리는 프로선수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주지만 파가 목표인 아마추어에게는 모처럼 짧은 아이언 샷으로 파는 물론 버디사냥까지 가능한 무대다.
▲ 클럽 선택부터 넉넉하게= 아마추어의 90% 이상이 파3홀에서 홀보다 짧게 친다는 통계가 있다. 대다수가 자신의 비거리는 최대치로 계산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전에서의 샷은 정확한 컨택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는 특히 짧은 클럽 선택이 마치 '고수의 지표'라도 되는 듯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파3홀은 그래서 클럽을 넉넉하게 잡는 게 출발점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는 무조건 그린 뒤쪽에 공을 떨어뜨린다는 이미지를 갖는다. <사진1>처럼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을 때는 반드시 한 클럽을 더 선택해야 한다. 물 위를 날아갈 때는 기압 차로 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벙커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런을 제외한 캐리만으로 벙커를 넘겨야 한다.

▲ 궁합이 맞는 홀은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자신있는 아이언 거리라면 핀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숏 아이언에 강하다면 짧은 파3홀에서 승부를 걸라는 이야기다. 이 때는 프리샷 루틴(샷의 준비 과정)부터 공을 들여야 한다. 공 뒤에서 타깃을 바라보면서 공이 날아가는 궤도를 상상한다.
<사진2> 백스윙을 충분히 가져가야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사진2> 백스윙을 충분히 가져가야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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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에서는 페이스를 먼저 정렬한 뒤 공과 타깃을 잇는 선에 대해 몸을 평행으로 정렬한다. 샷은 과감하게 진행한다. 아마추어는 그린이 가까워지면 백스윙이 줄어들면서 공을 강하고 빠르게 때리는 오류를 연출한다. 욕심이 앞서서다. 결정적인 순간 리듬이 무너지면서 토핑이나 뒤땅을 치는 까닭이다. <사진2>처럼 충분히 백스윙을 가져가야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우드나 하이브리드 샷에 강하다면 전장이 긴 파3홀을 승부홀로 삼는다. 정확한 착지 지점을 선택해 굴려서 붙이는 방식이다. 당연히 바람과 홀 앞의 경사 등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게 과제다. 골프는 자신의 샷 패턴을 이용한 '확률의 게임'이다. 강점과 그날의 컨디션을 잘 파악해 코스 공략에 활용하면 다른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위기의 홀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 그린을 나눠서 공략한다= 아무리 파3홀이라 해도 핀이 그린 구석에 꽂혀있거나 워터해저드에 둘러싸인 아일랜드홀 등 위험 요소가 크다면 그린 중앙으로 목표를 수정한다. 이런 홀에서 버디를 잡겠다는 건 도전이 아니라 무모함이다. 치명적인 스코어가 나오는 상황을 피해가며 적절하게 버디를 노리는 현명함이 있어야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 수 있다.

요즈음 코스 설계의 트렌드는 그린 역시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추이다. 그린이라고 무조건 평평한 게 아니라 2단, 3단 등 수평부터 맞춰야 1퍼팅을 시도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언덕을 넘어야 하거나 내리막 퍼팅이 남으면 그린 밖보다도 못하다. 아이언이나 어프로치 샷에서 오르막 퍼팅이 남도록 그린을 세밀하게 구역을 나눠서 공략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 양평=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지도=최명호 프로 1golfacademy@naver.com
▲ 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협찬=브리지스톤골프
▲ 의상협찬=휠라
▲ 장소협찬=더스타휴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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