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 변론종결
법관 정기인사 내년초
후임에 사건 안넘기고
그전에 결론 내릴 듯
내년 2월 예정된 법관 정기인사 전에 LG그룹 상속 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재판장 구광현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변론을 마친 뒤 "12월23일 변론 절차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임 재판부에 사건을 넘기지 않고, 내년 1월이나 2월 초에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증인으로 나온 박장수 LX판토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 LG그룹 재무관리팀 직원 박모씨는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경영 재산을 넘겨주는 상속재산 분할에 동의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경영 재산은 LG그룹 경영과 연관된 ㈜LG 주식과 계열사 주식, 해당 주식에서 파생된 배당금을 의미한다. 박 부사장은 LG그룹 재무관리팀에서 LG가(家) 재산 관리 업무를 수행하다가 2021년 LX그룹이 계열 분리되면서 자리를 옮겼다.
이 소송은 LG가 세 모녀와 구 회장 간 법적 다툼이다. 세 모녀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아내 김 여사와 두 딸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다. 2023년 2월 세 모녀는 구 선대회장의 유산을 다시 분배해야 한다며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LG그룹 재무관리팀에 속아 잘못된 상속 협의를 했다는 것이 세 모녀 측 주장이다. 구 회장 측은 모든 상속 절차가 적법하게 완료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내 핵심 대기업 집단인 LG그룹의 분쟁으로 소송에 참여한 법조인들 면면도 화려하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의 한승(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 법원행정처 형사정책총괄심의관과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를 지낸 임성근(17기) 법무법인 해광 변호사, 여러 기업 사건에서 활약한 이정민(25기)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와 이승엽(27기) 법무법인 리한 변호사가 세 모녀를 돕고 있다. 구 회장 측엔 대법관 출신 김능환(7기) 변호사를 비롯해 강석훈(19기), 이재근(28기), 김성우(31기) 변호사 등 법무법인 율촌의 이름난 법조인들과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역임한 홍승면(18기) 변호사가 포진해 있다.
이상우 법률신문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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