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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의형제 맺은 LG화학-고려아연…전구체 수직계열화 나설 것"

최종수정 2022.11.25 10:26 기사입력 2022.11.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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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LG화학 고려아연 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대응을 위해 협력에 나선 가운데, 이번 협력으로 양사가 전구체의 수직계열화에 나설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5일 "LG화학은 향후 고려아연과의 협력을 통해 전구체 수직계열화를 지속 추진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은 23일 인플레 감축법 충족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을 위한 포괄적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플레 감축법을 충족하는 금속을 함께 발굴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이 전구체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약 90%를 차지한다.


협약에서 두 회사는 합작 회사가 울산에 건설 중인 전구체 공장의 생산능력을 당초 2만t에서 5만t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인 켐코는 지난 6월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통해 울산 온산 산업단지에 2024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전구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화학이 이번 협약을 통해 니켈·코발트·망간의 합성물인 전구체를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조달해 북미 영업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주요 광물의 출처를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전구체 수직계열화는 양극재 부문 수익성 및 영업력 강화, 나아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영업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나증권은 전구체가 원가 구조 및 인플레 감축법 탓에 다른 양극재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도 짚었다. 에코프로비엠 은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통해 전구체 일부를 공급받고 있고, 엘앤에프 는 자회사 JH케미칼을 통해 전구체 일부를 조달 중이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모두 아직까지는 계열사와 지분투자를 통한 전구체 내재화 가치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현재 제시된 계획들이 점진적으로 집행되는 과정에서 현재 가격 매력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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