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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재수생 30% 돌파…올해도 불수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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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 "적정 난이도 확보"
작년 불수능 논란에 "EBS 체감 연계도 높였다"
"재수생 비율·수행정도로 난이도 가중치 산정"
평가원장 "1등급 나누는 문항, 전반적 난이도에 문제 없어"
선택과목 유불리 논란 지속…언매·미적분 응시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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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구분 없이 치러진 첫 통합형 수능으로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통합수능 2년째에 접어들면서 올해도 ‘불수능’이 재현될지도 관심거리다. 재수생 비율이 30%를 넘어섰다는 점도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박윤봉 수능 출제위원장(충남대 화학과 교수)은 "작년부터 EBS 연계비율이 축소되면서 그 부분이 수능 난이도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며 올해는 체감 연계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EBS 교재와 동일한 지문을 사용하지 않지만 소재, 내용이 유사한 문항을 출제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영여영역 문항 연계 방식이 ‘간접연계’로 바뀌었다.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해 박 위원장은 "결과적으로 시험이 치러지고 난 후에 판단되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적정 난이도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응시생(50만8030명)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졸업생·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30%를 넘어섰다. 졸업생 등 비율은 지난해(29.2%)보다 높은 31.1%로 1997학년도 이후 가장 높다. 9월 모의평가 때 재수생 응시 비율이 20.3%를 넘어섰는데 10%p나 많은 재수생들이 본 수능에 응시했다. 재수생 응시 비율이 늘어난 점도 ‘물수능’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다. 상위권 수험생을 구분하는 ‘킬러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6월·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치를 토대로 졸업생 비율에 맞춰 난이도 가중치를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민 교육과정평가원장은 "모의평가 때 재수생의 비율과 수행 정도를 평가한다. 수능에서의 재수생 비율에 따른 전체 응시생 집단의 수준을 가늠하고 그에 맞춰 문제를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1등급을 가르는 몇개 문항에 의해 1등급 비율에서 차이가 생기지만 전반적인 난이도에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난이도 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는 구조인데, 지난해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149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수학(147점)은 전년보다 10점이나 높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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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수능이 시행된 이후 국어와 수학영역에서의 선택과목별 점수차로 ‘유불리’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공통·선택 과목 원점수가 같더라도 선택과목에 따라 최종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구조인데, 수험생들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은 과목으로 쏠리고 있어서다. 지난해와 비교해 선택과목 응시비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수능 국어영역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응시자는 65.9%,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응시자는 34.1%다. 작년보다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응시자는 4.7%p 늘었다. 수학영역 지원자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50.0%이고 ‘미적분’은 43.7%, ‘기하’는 6.3%다. 미적분 응시자 비율은 전년 대비 5.5%p 증가하고 기하는 2.3%p 감소했다.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통계 응시 비율은 3.2%p 감소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주요 대학에서 정시 모집 비율이 높아졌고 상위권에서 수능의 변별력이 더 중요해졌다. 서울권 대학 정시모집 비율은 39.0%로 지난해보다 1.3%p 높아졌다. 선택과목 응시비율 변화 등으로 합격권 예측은 더 어려워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6,9월 모의평가 때 국어영역 난이도가 불규칙했고 9월보다 어렵게 출제될 경우 수험생들에게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학의 경우 비교적 고른 난이도로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중간 난이도 문제에서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하느냐가 주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작문, 수학 영역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경우 같은 원점수를 획득했더라도 최종 등급에서 불리하므로 해당 과목을 선택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의 경우 정확한 가채점을 통한 등급 예측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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