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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고유가 파고 넘으니 換쇼크…항공사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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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환율 변동에 외화 환산 손실 가능성 '↑'
"코로나19 여파에 고환율까지 리스크 커져"

[환율 1400원]고유가 파고 넘으니 換쇼크…항공사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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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유와 리스비 등을 외화로 결제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3월31일 이후 13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며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항공유와 리스비 등 외화로 결제하는 비중이 높아 환율 변화에 대해 민감하다. 환율변동을 우려해 환 헤지(위험회피)를 기본적으로 가입하고 있지만, 외화 지출이 외화 수입보다 많고 외화 차입금 비중도 높아 환율 상승이 나타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급등했던 유가가 최근 들어 하락하면서 항공유의 가격도 내리고 있지만, 환율이 높아지면서 효과를 못 보고 있는 상태다. 2분기 기준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284억원의 외화 환산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규모가 큰 항공사일수록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크다고 강조한다. 대형항공사일수록 외화 차입금이 크기 때문에 지급해야 되는 금액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저비용항공사(LCC)가 더 부각되는 부분이 있지만 환율 영향은 대형사가 더 크다"며 "부채 규모가 크거나 운영하는 항공기단의 규모가 클수록 외화를 더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여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의 특성상 여러 외부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여객이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과 경기 침체 등도 겹치면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항공기를 제대로 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율이 높아진 것은 항공사들에 악재"라며 "2개의 악재가 겹친 만큼 리스크가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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