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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검수완박 국면서 당당하고 공감하는 檢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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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53·사법연수원 26기)이 20일 서초동을 떠나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선 엄정하고 겸허한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실체 진실을 밝히는 당당한 검찰, 동시에 억울함을 경청하고 아픔에 공감하는 검찰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검장은 "이를 위해 사람의 귀함을 알아 존중하고 생각의 다름을 이해하자"며 "역지사지하며 소통하고 화합할 때 우리 주장의 울림은 더 커진다"고 당부했다.


이 지검장은 앞서 사표를 냈지만 수리가 되지 않아 최근 단행될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그는 "청춘을 함께 한 공직을 마무리하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난 세월 많은 분의 가르침과 배려, 도움이 있었기에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검찰 선후배, 수사관, 실무관, 행정관, 파견기관 직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경험과 지혜를 쌓았고 용기와 절제를 배웠다"며 "법원, 경찰, 언론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존중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중앙지검은 오는 23일부터 송경호 신임 지검장(29기)을 필두로, 박영진 2차장(31기), 박기동 3차장(30기), 고형곤 4차장(31기) 등 윤석열 사단 체제로 재편된다.


이번 인사에서 이 지검장과 함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난 이성윤 서울고검장(23기)은 이날 오전 청사에서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비공개로 열었다. 그는 이임사에서 '많이 도와주신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취지의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검장도 검수완박 국면에서 사표를 냈지만 재판을 받고 있어 당장 퇴직할 수 없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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