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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탁구신동' 신유빈-이토 미마, 단체전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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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과 일본 탁구신동들이 도쿄 테이블을 뜨겁게 달굴까.


우리 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과 일본 탁구의 대들보로 성장한 이토 미마(21)가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단체전에 나간다. 대진표상 가능성이 낮지만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그러면 신유빈과 미마는 단식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두 신동의 테이블 승부에 양국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은 오는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신유빈은 든든한 두 언니,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와 함께 단체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16강부터 시작하는 이번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폴란드와 첫 판을 한다. 일본은 호주와 첫 경기를 한다.


우리 대표팀이 메달을 따내려면 일단 고비때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이번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일본과의 맞대결도 대비해야 한다. 우리와 일본은 대진상 4강전까지는 만나지 않고 결승전 또는 동메달결정전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한일이 만나면 두 탁구신동의 맞대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 탁구 단체전은 복식 한 경기, 단식 네 경기를 한다. 복식과 단식에 나갈 선수는 팀 전략상 경기마다 바꿀 수 있는데, 신유빈과 미마 모두 단식 한 경기는 할 가능성이 있다.

신유빈은 복식 한 경기, 단식 한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지희, 최효주가 모두 왼손잡이, 신유빈이 오른손잡이인 까닭에 왼손과 오른손잡이를 함께 넣어야 좋은 복식 조합상 신유빈은 무조건 복식 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단식 네 경기 중 하나를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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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올림픽에 나선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미마는 복식보다는 단식 두 경기에 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단체전은 전략적으로 팀에서 제일 잘하는 에이스 선수에게 두 경기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단체전 단식에서 만나면 신유빈과 미마에게는 두 번째 맞대결이 성사된다. 두 사람은 2019년 8월에 열린 불가리아 오픈 32강 경기에서 만나 경쟁한 적 있다. 그때 경기에서는 신유빈이 세트스코어 0-4로 완패했다.


3년이 지났지만 현재도 객관적인 실력에서는 미마가 신유빈보다 조금 더 앞선다. 나이도 세 살 더 많은 미마는 현재 세계랭킹 2위인데다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 이번 도쿄올림픽 혼합복식에서는 미즈타니 준과 짝을 이뤄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했던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신유빈은 코로나19의 유행 등의 여파로 세계대회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2년새 소속팀인 대한항공에서 '볼박스 훈련'을 하며 체력과 집중력을 더 높였다. 반대쪽에서 상자에 쌓여 있는 탁구공을 쉴 새 없이 넘겨주면 이를 쳐내는 훈련이다. 단식 개인전 경기를 하면서 득점찬스에서 마무리지을 때 필요한 포핸드 공격도 더 예리해졌다.


강문수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가 일본과 붙는다면 미마와 대등하게 경기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신유빈"이라며 "신유빈이 미마의 타격을 받아낼 수 있을 정도로 수비력이 괜찮다"고 분석했다. 미마는 서브공격이 날카롭다. 신유빈이 이를 잘 받아내고 공을 주고 받는 랠리를 길게 이어간다면 승산이 있다. 미마는 랠리가 길어질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약점이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마는 앞서 열린 여자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쑨잉샤와의 경기에서 이런 약점을 보이면서 0-4로 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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