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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종사자 '지인 찬스'로 진짜 잔여 백신 접종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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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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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의료계 종사자 지인을 이용하여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 사이에서 제기됐다.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이른바 '지인 찬스'를 이용한 잔여 백신의 접종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의료계 종사자 지인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잔여 백신 접종 기회가 먼저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토로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잔여 백신이 남은 병원에서 예약을 받지 않고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맞게 하는 게 괜찮은 거냐"고 질문을 올리는가 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친구와 그의 가족 일원 여럿이 지인을 이용해 모두 백신을 맞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여 백신 접종을 여러 차례 취소당했다며 병원 측의 운영 시스템을 의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다만 이러한 의혹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추세다. "시스템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기 어려울 거다. 본인이 몇 차례 취소당한 게 어떻게 합리적 의심이 되냐", "그냥 먼저 예약 기회를 잡는 사람이 접종받는 거 아니냐", "그래도 병원마다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다를 것 같기는 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오늘(19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주까지는 위탁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의 폐기를 줄이고자 예비 명단을 준비했다. 폐기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한 별도의 제한이 없었기에 지인에게 접종하는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예비 명단을 사용하지 않고 네이버나 카카오 등을 통한 SNS 당일 예약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의료계와 협의했으므로 의료 기관에서 임의로 폐기 백신 사용자를 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NS 앱에 당일 예약 가능한 백신 물량을 입력하는 주체가 각 위탁 의료기관이라 병원 지인을 통한 접종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팀장은 "미리 접종자를 특정한 상황에서 접종을 진행한다면 SNS 당일 예약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협의한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라고 해명하며 "만약 당일 예약자가 폐기할 백신인 경우에 누구라도 급히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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