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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부강한 한국 됐다" 2030 이건희 추모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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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SNS마다 李회장 업적 재조명
중고서점에선 에세이집 가격 급등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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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박준형·전근휘 인턴기자] "이제는 세계 어디를 가도 삼성TV가 맨 앞줄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과오는 있지만, 부강한 한국이 된 것에 누구보다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점에 감사드리며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사흘째인 27일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를 향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 특히 대학가를 비롯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의 업적을 재조명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추모 열기를 등에 업고 이 회장이 쓴 에세이는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이 회장의 어록과 관련한 유튜브 영상 댓글에 "삼성이 커질수록 우리나라 국력도 커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고,"우리는 당신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회장은 외국에 나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현지인을 보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주인공"이라고도 했다.


젊은층이 즐겨쓰는 SNS 인스타그램에도 추모글과 댓글이 잇따랐다. 아이디 'ise***'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신 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주신 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글을 남겼다. 'soj***'는 이 회장이 1997년 쓴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 나온 글을 인용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른 나라는 남자 여자가 합쳐서 뛰고 있는데 우리는 남자 홀로 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도 여성에게 취업 문호를 활짝 열고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비해 줘야한다"는 글이다. 이 회장의 에세이집도 25일부터 중고책 거래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현재 최고 12만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취업 희망도 1위' 기업을 일군 그에 대한 평가는 대학가에서도 긍정적인 편이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한 재학생은 "한국의 기술이 온 세계 기술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반도체 사업 덕분이었고 이 사업은 고인이 아니었으면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 등에선 이 회장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악화된 상황과, 이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한 측면이 겹치면서 추모 열기가 강하게 나타난 듯하다"고 해석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박준형 인턴기자 jhyung5@asiae.co.kr
전근휘 인턴기자 ghw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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