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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 탑승 한국인 등 7명, 구출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14일 동안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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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자정께 하선해 하네다공항으로 이동
승무원 2명 추가로 귀국 의사 밝혀

19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9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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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과 일본인 배우자 7명이 19일 한국으로 이송됐다. 일본 정부의 방역 시스템 내에서 영사 조력에 집중할 계획이었던 정부는 크루즈선 내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자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이들을 귀국시켰다.


공군 3호기는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이날 새벽 2시20분 출발해 오전 6시27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오전 8시보다 1시간30분 정도 이른 시각에 국내 이송 절차가 마무리됐다. 공군 3호기는 김포공항 활주로에 도착한 뒤 이후 진행되는 방역 절차를 위해 일반 승객과 동선이 완전히 차단된 전세기용 터미널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이송 절차는 일본 정부의 하선 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은 이날 0시 20분께 한국행을 위해 하선했다. 하선 직후 이들은 주일 한국대사관이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이동, 공군 3호기를 통해 파견된 의료팀에 의해 건강상태를 확인 받았다.


이날 이송 인원은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남성 배우자 1명을 포함해 7명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앞서 발표한 5명보다 2명 늘어난 수준으로 승무원 2명이 추가로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3호기에서 내린 탑승자들은 국내 검역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발열와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 받았다. 검역 결과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탑승자는 없었다.


7명의 귀국자는 약 한시간만에 검역과 수속을 마치고 미리 마련된 25인승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이송됐다. 이들은 음압 격리실 50개를 갖춘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에서 14일 동안 격리될 예정이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한다"면서 "귀국하는 우리 국민과 그 가족은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군 3호기로 귀국하지 않는 한국인 크루즈선 탑승자 8명에 대해서는 영사 조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하선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귀국하지 않고 잔류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도 외교부는 계속 긴밀한 연락을 하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14명이 타고 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크루즈선 탑승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88명의 확진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된 사람은 54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에 있던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19일 대통령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있는 임시생활시설로 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에 있던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19일 대통령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있는 임시생활시설로 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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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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