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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기다려줘" 봉준호, 힘든 시기 아내 도움으로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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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AP.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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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 중 아내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은 뒤 소감을 전하며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라며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게 아니지만 한국에선 첫 번째 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제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대사를 멋지게 소화해주는 지금 와 있는 '기생충'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방송을 통해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MBC 스페셜'에 출연해 아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영화 연출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봉 감독은 "1995년도에 결혼해 2003년 '살인의 추억' 개봉까지 굉장히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학 동기가 쌀을 가져다줄 정도로 어려웠다"면서 "1998년도 인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 한 해 1년만 달라. 그동안 모아둔 돈이 있으니 1년은 간신히 된다'"고 도움을 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101년 만에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쾌거를 이뤘다. 또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경우는 1955년 미국 영화 '마티' 이후 6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것도 처음이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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