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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中 미투 제품들' 혁신무대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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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하이센스, 삼성·LG 모방제품들 전시에 눈살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비슷한 제품이 너무 많이 전시돼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희가 개발하고 출시했던 인스타뷰 냉장고는 이제 거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된 것 같아요.


심지어 우리가 특허를 보유한 트윈워시 세탁기도 여러 전시 부스에서 확인했습니다. 카피(모방)를 너무 빨리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술적 차별화를 빠르게 해야겠다는 고민이 생깁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CES 2020' 관전평이다.


실제 CES 전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혁신 제품도 많았지만 경쟁사의 제품을 베낀 듯한 모방 제품이 지나치게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의 부스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상당했다.


TCL 전시관에는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더 세로'를 모방한 제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더 프레임은 베젤이 액자처럼 디자인된 제품이며 더 세로 TV는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세로형 TV다.

더 세로 TV의 경우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제품으로 올해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TCL 외에도 하이센스는 '오토 로테이트 TV', 창훙은 '스핀'이라는 이름으로 더 세로 TV와 유사한 제품을 전시했다.


중국 업체들의 카피 제품은 TV뿐 아니라 냉장고, 스타일러 등에서도 등장했다. 하이얼은 LG전자의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비슷한 제품을 선보였고, TCL은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유사하게 내부 재료를 확인하고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냉장고를 전시했다.


국내 가전업체 간에도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이 많아 '누가 먼저일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신제품으로 식물재배기를 동시에 선보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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