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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文 대통령 조문하며 "우리 朴 대통령님 배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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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부산) 원다라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31일 오전 9시14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강 여사의 빈소를 찾아 약 5분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저희 아버님 상을 당했을때 조의를 표해주시고 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여러가지로 잘 계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우리 대통령이 많이 아프신데 배려 좀 해달라는 말씀도 드렸다"면서 "이에 문 대통령은 병원에도 보내 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고 있다고, 배려를 해주시고 계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잘 알아서 들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사면 권유를 했나'라는 질문에,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을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뭐라 대답은 않으셨고 웃음으로 대답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아침 6시50분께 남천성당에 도착했지만, 이른 시각인 만큼 조문하지 못한채 떠났다 가 다시 조문했다. 홍 대표는 "서울에서 새벽 한시 반에 출발해 온 것"이라면서 "10시부터 조문을 받는다고 하셨고, 오늘은 조금 늦게 나오신다고 하셔서 다시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조문은 하기로 청와대 측과 이야기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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