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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계속된다" 조국 지지 누리꾼들, 응원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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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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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 만에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조 장관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 장관을 향한 응원글을 게시하고 나섰다.


14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엔 지켜내자고, 우리의 사명이라고, 우리가 조국이라고 그렇게 외쳐대며 조국장관을 지키고자 했는데 못지켜드려서 죄송하다"면서 "한번 조국은 영원한 조국이다. 믿고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민주당은 결국 조국을 지키지 못했다"며 "그러나 끝까지 우리가 조국이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앞으로 '우리가 조국이다'라고 촛불을 들면 되겠다", "민주당은 조국 장관과 대통령께 크게 신세를 졌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 "조국을 응원하고, 좋은 자리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남성 중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오는 19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자는 제안도 나왔다.

서초동 촛불집회를 주최한 '북유게사람들'은 이 커뮤니티를 통해 설문조사에 나섰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6500여 명 중 99.3%가 '집회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서초동에서 집회가 열려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또한 8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회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고 "우리가 조국이다", "촛불은 멈출 수 없다", "시민의 자유로운 소리를 막지 말라", "정경심 교수는 계속 소환당하고 있는데 왜 촛불이 멈추나", "검찰은 그대로인데 촛불만 물러날 수 없다"는 등의 슬로건을 걸고 나섰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조 장관에 대한 지지를 계속해서 표명해왔던 소설가 공지영 씨 또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라며 "검찰은 한 가족을 살해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 씨는 이날 집회 홍보 포스터를 게시하며 "촛불집회 계속됩니다"라고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가 하면, 또 다른 글을 통해 "대통령은 조국장관의 사의를 반려해달라. 어쩌면 조국장관은 국민에게 직접 신의를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19일 서초동으로 모이자"고 말하기도 했다.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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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사의를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라면서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면서도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라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히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강조했다.


또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이라며 "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의 쓰임은 다했다. 이제 저는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허허벌판에서도 검찰개혁의 목표를 잊지 않고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딛고,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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