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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16일 오후 협상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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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출처=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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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시내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전시가 중재에 나선 가운데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상호간의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16일 시와 대전지역 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버스노조와 사측은 전날 허태정 대전시장이 주재하는 간담회에 참가해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 협상은 오후 11시를 넘겨서도 끝을 보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시프트 근무제’ 시행에 대해선 합의한 반면 무사고수당 및 임금인상률 부문에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시프트 근무제는 1일 9시간씩 주5일간 45시간을 근무하고 주52시간까지 남은 7시간은 배차 등을 조정해 추가근무 하는 방식을 의미하며 노사는 이러한 방식의 근무시간 조정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반면 무사고 수당지급 부문에서 노조는 월 15만 원, 사측은 10만 원을 각각 고수하고 임금부문에서도 노조는 4%, 사측은 3.6% 인상을 각각 주장하면서 평행선을 긋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노사 간 협상 결렬로 파업까지 남은 시간은 16일 하루다. 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2시 2차 조정회의를 거친 후 막판 협상까지 결렬될 시 17일 오전 12시부터 파업을 결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버스노조는 지난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83%의 찬성률(1409명 중 1260명 참여, 1180명 찬성)로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실제 이뤄질 경우 대전에선 610여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추고 버스기사 1400여명이 운전대를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노사 간 협상과정을 중재하면서 만에 하나 파업이 결행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파업 단행 때 마련될 비상수송차량은 시내버스 411대(파업 미참여)와 전세버스 200대, 관용버스 34대 등으로 이는 평일 대비 67%, 주말 기준 79% 수준일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시는 도시철도 운행횟수를 하루 240회에서 290회로 늘리고 택시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해제 등을 시행해 버스파업 여파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합의점을 도출, 실제 파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재자 역할에 충실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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