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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트럼프, 김정은에 '싱가포르 약속' 이행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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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방북 성과 설명 자료 배포...한미 동맹 강화 및 인도-태평양지역 현안 협력 합의 공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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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29~30일 방한 결과 한ㆍ미 양국간 굳건한 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양국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강력한 한ㆍ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와 평화의 핵심이며,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경제, 과학, 보건, 문화 분야의 협력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공식 자료를 통해 '평화를 위한 헌신', '인도-태평양에서의 협력 강화', '피(군사적 협력)에 의해 단련되는 동맹', '상호 번영 지원' 등 4분야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성과를 적시했다.

미 국무부는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이고 밀접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가능한 북핵 비핵화(FFVD),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완전 이행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핵 관련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합의했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ㆍ미 관계 전환, 지속적 평화 체제 구축,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들었다.


미 국무부는 또 양국 정상이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전략과 한국의 남방 정책 사이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남방 진출을 억제하는 데 한국의 협력을 얻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만한 내용들이 다수였다.

이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시장 경제 원리 확립, 질서에 기반을 둔 통치, 주권 보장, 법치, 투명성, 좋은 정부 등을 진전시켜 나가는 데에 있어 양국이 함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개발 원조, 에너지 및 디지털 네트워크 보안, 해양 법 집행 역량 구축, 자연 재해 복구에서의 의미있는 협력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ㆍ미 양국은 아세안 및 관련 지역 기구들의 집중성을 지지하는데 있어 원칙적 접근을 공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메콩강 일대 국가들의 주권 및 경제적 독립성 증진, 국경 횡단 수로의 관리, 여성 인권 증진, 디지털 경제 등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지역 디지털 경제의 번영을 위해 개방되고 혁신적인 환경 조성을 장려하자는 목표도 공유했다. 화웨이가 장비에 '백도어(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장치)'를 설치해 중국 정부의 스파이로 활약하고 있다는 미국의 최근 주장이 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협력을 통한 혈맹 강화도 논의됐다. 두 정상은 이와 관련 인도 태평양에서의 평화ㆍ안보의 핵심으로서 한ㆍ미 동맹은 한반도 및 지역내 평화를 지지한다고 확인했다. 한미 합동 방위 능력 향상을 위한 F35A기 구매 등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한국의 최신예 군사 자산 개발ㆍ구매를 통한 동맹 방어ㆍ억지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ㆍ안정 유지를 위한 한ㆍ미 합동 훈련의 중요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합동 훈련, 고위급 정책 협의, 정보 공유 등 한ㆍ미ㆍ일간 삼각 협력에도 동의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사실을 거론하며 이로 인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등의 성과를 거론하면서 2017년 이후 한국 회사들이 미국에 투자한 실적을 적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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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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