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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회담' 셀프 홍보 나선 트럼프…"나라보다 재선 먼저"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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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을 재선용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기를 깬 그의 외교 행보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넘어 '트럼프 퍼스트'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홍보'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이번 주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해 정말 좋았다"며 "우리는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그는 정말 좋아 보였고 매우 건강해 보였다. 나는 조만간 그를 다시 보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동안에 우리의 팀들이 매우 장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계속돼온 문제들에 대한 일정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두를 게 없다(No rush). 그러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며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도조절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에도 트윗을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의 김 위원장에게 아주 잘 보도된(covered) 만남을 갖자고 요청했던 건 대단한 일이었다"며 "좋은 일들이 우리 모두를 위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인내'를 내세웠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8년간 한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 반간 북한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걸 해낸 데 대해 인정받을 만하다는 미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 담당 국장의 글을 인용하면서 "고맙다"고 적기도 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미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트럼프 퍼스트' 외교를 선보였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CNN방송은 "미국의 현대 외교사에서 가장 기이했던 지난 100시간을 진두지휘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전 세계는 개인적 정치무대였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외교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캐릭터와 직관, 변덕에 의해 좌우됐다는 것이다.

CNN방송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것 역시 충분한 성과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정상회담을 개최해 '하노이 노딜'의 실패를 반복할 경우 재선 국면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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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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