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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칩 시대' 선봉장 된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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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반도체 설비부품 개발지원 결실
산학협력 등 '코리아반도체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설치된 총 3600장, 1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설치된 총 3600장, 1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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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가 'K칩 시대'의 포문을 열기위해 국내 반도체산업 전분야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소 협력사의 반도체 설비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세대의 투자를 늘리는 등 '코리아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가 선봉장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0년간 진행해온 반도체 협력사 육성 노력이 최근 자체 기술개발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실례로 협력사 '이오테크닉스'는 수입에 의존한 고성능 레이저 설비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해 D램 미세화 과정의 불량문제를 해소했다. 또 '싸이노스'는 세라믹 파우더 개발과 리코팅 기술 내재화로 반도체 식각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력사 육성 결실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의지로 평가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개인적 믿음"이며 '상생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정부 및 반도체 업계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 실천 등 전방위적인 협력강화 방안을 지시한 것도 협력사ㆍ산학ㆍ친환경 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방안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육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소부장 분야에 대한 양국 갈등이 고조될 당시 반도체 생산 시 필요한 소부장 수급 등 국산화 방안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지난해 일본이 수출 규제를 단행하자 직접 출장길에 올라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해 나선 바 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노력은 현장 경영 행보에서도 감지된다. 그는 지난 1월 화성 반도체연구소 3나노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EUV 생산라인 방문에 이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단과 릴레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5차례에 걸쳐 현장을 챙겼다.


이 부회장은 특히 최근 경기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서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 자리에서 "시간이 없다.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며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평택 EUV 파운드리 라인 조성 및 낸드 생산라인 투자를 강행하는 것도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ㆍ중간 무역분쟁이 격화하고, 한일 외교갈등까지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삼성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책임지고 사업을 이끌고 갈 총수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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