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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다이어트' 여성보다 효과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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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다이어트' 여성보다 효과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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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같은 운동을 해도 여성보다 남성의 체지방 감소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연구진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만한 실마리를 발견했다. 고려대학교는 신민정 보건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의학부 교수팀이 운동 효과를 나타내는 단백질의 한 종류인 IF1(ATPase inhibitory factor 1)의 활성이 남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성의 식욕을 억제하는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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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지방 조직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오카인을 연구하던 중 성별에 따라 IF1의 활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비만을 유도한 수컷 쥐에 IF1을 투여해 봤더니, 식욕 감퇴 현상과 함께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IF1가 생체에 주입되면 뇌 시상하부 세포에 작용해 식욕억제중추(POMC)를 활성화하고 에너지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소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IF1이 비만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연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IF1의 유전자 다형성이 남성의 비만 관련 신체지수에 연관된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동일한 조건의 암컷 쥐에서는 IF1 투여에 따른 체중 감소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난소 절제를 통해 폐경을 유도했을때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현대인의 비만 개선에 실마리
신민정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의학부 교수

신민정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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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남녀 간 나타나는 운동 효과의 차이점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 현대인의 비만 및 대사질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IF1이 식욕 억제 등에 작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향후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IF1과 에스트로겐, 에스트로겐 수용체 간 상호작용이 존재함을 추정할 수 있는데, 정확한 기전에 관해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현수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김현수 교수와 공동 지도로 이뤄졌으며 하버드 의과대학도 함께 참여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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